하마스 “휴전 문 닫지 않았다”

1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성명에서 “가자지구 중부와 남부에서 지상 작전을 시작해 안보 구역을 확장하고 북부와 남부 사이에 부분적인 완충 지대를 만들었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군은 “지상 작전의 하나로 우리 군은 넷자림 회랑 중심부까지 통제를 확대했다”며 “동시에 골라니 여단은 남부 사령부 지역에 주둔하면서 가자지구에서의 작전을 준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스라엘군은 이스라엘 시민을 보호하고자 가자지구 테러 조직에 대한 작전을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지상 작전은 전날 오전 가자지구에서 진행한 대규모 공습에 이어진 것으로, 하마스가 통제하는 가자지구 보건부에 따르면 당시 공습으로 400명 넘게 사망했다.
이스라엘군이 넷자림 회랑을 다시 장악한 것은 하마스에 휴전 연장을 압박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넷자림 회랑은 가자지구를 남과 북으로 나누는 요충지로, 하마스는 1단계 휴전 협상 당시 전제조건 중 하나로 그곳에서의 이스라엘 병력 철수를 요구하기도 했다. 이스라엘군은 약속대로 철수했지만, 1일을 기점으로 1단계 휴전이 끝나고 연장되지 않자 다시 이곳을 점령했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영상 연설에서 “다가올 일은 훨씬 더 힘들 것이고 여러분은 그 대가를 전부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다만 휴전 연장 가능성은 아직 남아있다. 하마스는 이번 주 고위급 간부 5명이 이스라엘 공습으로 사살됐는데도 별다른 군사적 대응을 하지 않고 있다. 이스라엘군의 넷자림 회랑 장악에 대해서는 “휴전 합의의 또 다른 위반”이라면서도 “협상의 문을 닫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역시 지상 작전을 재개했지만, 15개월간 보여준 군사작전 강도와 다르며 전면전으로 복귀한 것은 아니라고 NYT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