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달 중순까지 강원도는 물론 수도권에도 폭설이 내리는 등 겨울 날씨가 장기간 계속됐죠. 하지만 끝나지 않을 것만 같던 추위도 어느새 막바지에 이르렀는데요.
야외 활동을 좋아하는 시민들은 날씨가 풀리기만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자전거 라이딩족 역시 봄 날씨의 시작을 기다리는 대표적인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어요. 가을까지 야외 라이딩을 즐기다 겨울철 자신의 취미가 ‘강제 봉인’ 당한 만큼 봉인 해제를 손꼽아 기다릴 수밖에 없겠죠.
겨울철 추위로 몇 달간 자전거를 사용하지 못했던 만큼 예기치 않은 사용 중 망가짐을 방지하기 위해 집에 장기간 방치해놨던 자전거를 사용 전에 점검 및 수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꼭 라이딩족이 아니더라도 평소 이동 수단으로 자전거를 자주 활용해왔다면 한 번쯤 점검해봐야 할 텐데요.
이럴 땐 서울시 등 지방자치단체에서 운영하는 ‘자전거 이동 수리센터’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좋습니다. 이 프로그램을 이용하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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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이동 수리센터’는 서울시 등 지방자치단체에서 자전거 고장으로 불편을 겪는 주민들을 위해 동별로 지정된 장소로 방문해 무상으로 안전점검을 해주는 프로그램입니다.
시민들이 자전거를 가지고 이동 수리센터에 방문하면 타이어 공기 주입, 브레이크·변속기 조정, 체인 점검 등 간단한 정비를 무료로 받을 수 있죠.
부품 교체가 필요한 경우엔 비용이 추가됩니다. 일반 자전거 수리점 대비 좀 더 저렴한 가격으로 수리할 수 있지만, 너무 고가의 전문가용 자전거일 경우엔 수리가 제한될 수 있어요.
교체 시 필요한 부품의 단가표는 각 지자체나 구청의 홈페이지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교체 가능한 부품은 지자체별로 차이가 있을 수 있어 점검 전 이미 교체가 필요하다고 인지하고 있는 부품이 있다면 미리 확인하고 가는 게 좋아요.
운영일정과 날짜 역시 지자체별로 차이가 있어 이용 전 확인이 필수입니다. 대체로 일요일과 공휴일엔 방문 일정이 없고, 시간은 점심시간을 제외하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인 경우가 많아요.
올해 현재까지는 서울 용산구와 전남 광주 북구, 인천 부평구 등에서 이동 수리센터 운영을 시작한 상태입니다. 날이 더 풀리기 시작하면 다른 지자체나 구청 등에서도 운영을 본격 시작할 것으로 보여요.
집에 있던 자전거의 봉인 해제를 앞두신 분들이라면, 사고 방지를 위해서라도 사용 전 점검을 꼭 받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