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은 20일 분신을 시도하다가 사망한 지지자의 유족에게 "유가족들께 정중히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아버님 뜻 잘 받들겠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서울의 한 병원에 마련된 지지자의 빈소를 방문한 참모를 통해 윤 대통령의 이같은 위로를 전했다고 밝혔다. 참모들은 유가족을 만나 "대통령께서 비보를 접하시고 가슴 아파하셨다. 아버님께서 남기신 유서도 몇 번이나 읽어보셨다"고 전했다고 한다.
앞서 권 씨는 7일 서울 중구 도시건축전시관 옥상에서 '윤석열 대통령 만세'라는 문구가 적힌 유인물을 뿌리고 분신을 시도해 사망했다.
윤 대통령은 국민의힘 인요한 의원을 통해 탄핵에 반대하며 단식 투쟁 중인 시민단체 회원들에게도 메시지를 전했다. 윤 대통령은 "탄핵심판 결과가 아무리 중요해도, 여러분의 생명보다 소중할 수 없으니 부디 단식을 멈추시고 건강을 회복하시길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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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대통령실은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선고가 예상보다 지연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차분히 기다리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헌재의 평의가 길어지고 있는 점에 대해선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