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익환 한세실업 부회장 “40년 노하우로 글로벌 패션 인재 육성할 것”

한세실업, 홍익대와 ‘넥스트 디자인 랩’ 설립…글로벌 인재 양성
김 부회장·한세실업 임직원 등 직접 강의 예정

▲김익환 한세실업 부회장이 20일 서울 마포구 홍익대 아트앤디자인밸리에서 열린 ‘넥스트 디자인 랩’ 개소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세실업)

“넥스트 디자인 랩은 교육 공간을 넘어 창의적 아이디어가 실현되고 학문과 산업이 연결되는 혁신의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것입니다”

김익환 한세실업 부회장은 서울 마포구 홍익대 아트앤디자인밸리에서 열린 ‘넥스트 디자인 랩’ 설립 기자간담회에서 “한세실업이 40년 이상 전 세계 패션 시장에서 쌓은 노하우와 지식을 바탕으로 글로벌 패션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 양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부회장은 이어 “실질적인 경험과 기회를 제공해 모든 산업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한세실업은 홍익대와 함께 설립한 넥스트 디자인 랩을 통해 제품 개발부터 관리까지 실무 능력을 갖춘 글로벌 패션 인재 육성 프로그램의 출발을 알렸다. 개소식 자리에는 김 부회장을 비롯해 김동녕 한세예스24홀딩스 회장과 김지원 한세엠케이 대표이사 등 한세예스24그룹 오너 일가와 이면영 홍익학원 이사장, 박상주 홍익대 총장 등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왼쪽부터) 김지원 한세엠케이 대표이사, 김익환 한세실업 부회장, 이면영 홍익학원 이사장, 김동녕 한세예스24홀딩스 회장이 20일 서울 마포구 홍익대 아트앤디자인밸리에서 열린 ‘넥스트 디자인 랩’ 개소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문현호 기자 m2h@)

넥스트 디자인 랩은 실무 역량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유관 기업의 전문가와 홍익대학교 교수진이 함께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10개국, 29개의 해외 법인 및 해외 오피스를 두고 있는 한세실업이 K패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글로벌 인재 양성에 나선 것이다.

김 부회장은 넥스트 디자인 랩 설립 배경에 대해 “기업을 운영하면서 채용해보면 좋은 인재임에도 6개월에서 1년 정도 다시 교육해야만 제대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어 안타까웠다”면서 “뿐만 아니라 현실과 동떨어진 학문적 교육을 배우는 경우가 많아 실제 회사에서 필요한 교육을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익환 한세실업 부회장이 20일 서울 마포구 홍익대 아트앤디자인밸리에서 열린 ‘넥스트 디자인 랩’ 기자간담회에서 설립 취지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한세실업)

넥스트 디자인 랩 1기는 총 15주 동안 강의가 진행된다. 강의 외에도 업계 명사들과 함께 관심있는 분야를 공부하고 결과물까지 만드는 ‘디렉터스 테이블 연구회’를 운영한다. 기수마다 강의 종료 후 발표회 및 전시회가 개최되며 우수 학생에게는 장학금, 연수 기회, 한세실업 공채 지원 시 서류 통과 등의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한세실업은 향후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디자인 공모전을 진행하는 등 커리큘럼을 더욱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앞서 김 부회장은 넥스트 디자인 랩 겸임교수를 맡아, 이달 4일 ‘글로벌 패션 인재 양성 과정’을 주제로 첫 수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현업에서 활동 중인 한세실업 임직원들도 향후 넥스트 미디어 랩 강사진으로 나서 실무 경험을 녹인 현장감 있는 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익환 한세실업 부회장이 홍익대학교 아트앤디자인밸리에서 특강을 하는 모습. (사진제공=한세실업)

넥스트 디자인 랩은 현재 홍익대생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지만, 내년부터 일반인까지 넓힐 계획이다. 또한, 홍익대 이외 다른 대학교까지 확대 운영도 구상 중이다. 나훈형 대표는 “넥스트 디자인랩은 개방형 플랫폼을 지향한다”면서 “일반인까지 최대한 많은 이들에게 개방을 하려고 생각하고 있고, 물리적 공간이 부족하면 온라인까지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넥스트 디자인 랩 교육 프로그램은 홍익대 아트앤디자인밸리 지하 1층과 지상 1층에서 진행된다. 지하 1층은 강의 공간이며 지상 1층은 예약제로 운영되는 미팅룸과 라운지 등이 마련됐다.

▲20일 개소식을 가진 한세실업이 구축한 홍익대 '넥스트 디자인 랩' 외부 모습 (사진제공=한세실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