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외국인 유치 위해 가상자산 법제화 검토

입력 2025-03-20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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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 인구 세계 다섯 번째
인구 60%, 30세 이하

▲빌랄 빈 사킵(오른쪽) 파키스탄 가상자산 위원회 최고경영자(CEO)와 비탈릭 부테린 이더리움 창업자. 출처 사킵 엑스
▲빌랄 빈 사킵(오른쪽) 파키스탄 가상자산 위원회 최고경영자(CEO)와 비탈릭 부테린 이더리움 창업자. 출처 사킵 엑스
파키스탄이 외국인 자금 유치를 위해 가상자산 법제화를 검토한다.

19일(현지시간) 빌랄 빈 사킵 파키스탄 가상자산 위원회 최고경영자(CEO)는 블룸버그통신 인터뷰에서 “정부는 가상자산 활동을 규제할 명확한 법적 프레임워크를 마련해 현지 생태계를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킵 CEO는 “파키스탄은 더는 관망하지 않을 것”이라며 “파키스탄은 비용이 싸고 성장잠재력은 큰 시장으로, 인구 60%가 30세 이하”라고 설명했다. 이어 “웹3에 특화된 인력이 새로운 혁신을 이끌 준비가 됐다”고 덧붙였다.

파키스탄은 인구 기준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가상자산 거래를 많이 하는 국가로, 약 1500만~2000만 명이 가상자산을 이용하고 있다. 또 가상자산 분석업체 체인애널리시스에 따르면 가상자산 채택 부문에서 파키스탄은 세계 9위를 차지했다.

사킵 CEO는 이달 초 재무장관 직속 가상자산 관리 수석 고문으로 임명된 후 법제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가 바삐 움직이는 배경에는 자금 유치도 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가상자산 친화적 정책도 있다.

사킵 CEO는 “트럼프 대통령은 가상자산을 국가적 우선순위로 삼고 있다”며 “파키스탄을 포함한 모든 국가가 이를 따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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