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비자 10명 중 7명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우수기업 제품 구매에 추가 비용을 지불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인협회는 한국리서치와 공동으로 실시한 ‘소비자의 ESG 행동 및 태도 조사’ 결과 소비자의 70% 이상이 ‘ESG 우수기업에 추가 지불 의사 있다’고 답했다고 21일 밝혔다. 세부 분야별는 환경보호 우수 기업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73%, 사회공헌 등 사회 분야 우수 기업에 대해서는 70%가 해당 기업 제품 구매에 추가지불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소비자들이 ESG 활동을 잘하는 기업을 평가하는 기준으로는 △환경보호에 적극적인 기업(35%) △이윤을 우선시하지 않고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기업(23%) △소외계층 지원기업(13%) △경영·채용 등 기업 운영에 평등을 실천하는 기업(11%) △법을 준수하는 윤리적 기업(10%) 순이었다.
ESG 활동과 관련된 소비자 행동의 적극성을 묻는 질문에 대해 전체 응답자의 47%가 적극적으로 ESG행동을 실천한다고 했다. 연령대가 올라갈수록, 동일 연령대에서는 여성이 남성보다 종합점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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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거버넌스 분야에서 소비자들이 선택하는 ESG 행동은 해당 기업의 제품 불매 방식인 것으로 나타났다. 불매 원인 유형으로는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기업(2.79) △재무가 불건전한 기업(2.74) △성별, 장애 등 차별하는 기업(2.66) 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불매운동 참여 경험을 묻는 질문에 대해선 64%가 과거 불매경험이 있거나 현재 불매운동 참여 중이라고 답했다.
한경협은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주의 강화와 내수 침체로 기업들의 경영환경이 어느 때보다 어렵지만, 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소비자들에게 선택받기 위해서는 ESG경영은 필수적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