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외 1450여 개 기업이 참가하는 국내 최대규모 의료기기 전시회인 제40회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 ‘키메스 2025(KIMES 2025)’가 서울 강남구 코엑스 전시장 1, 3층 전관에서 20일 막을 올렸다.
KIMES 사무국에 따르면 A홀과 로비는 ‘치료 및 의료정보시스템관’, B홀과 그랜드볼룸, 로비는 ‘헬스케어 및 재활기기관, INSPIRE(디지털헬스) 특별관, C홀은 ’검사, 진단기기 및 의료정보시스템관‘, D홀과 로비는 ’IMAGING 및 병원설비관, MedicomteK(의료기기부품&소재기술전), E홀과 로비는 Beauty&Derma 특별관 및 종합의료장비관으로 나눠 전시를 진행한다.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부와 삼성메디슨, LG전자, GE헬스케어, 필립스 등 글로벌 기업과 함께 웨이센, 인바디, 클래시스, 뷰노 등 헬스케어 관련 기업, 아주대병원 의료기기센터, 연세의료원 한국의료로봇센터 등 대학연구기관 등도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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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장 내부에는 의료기관 관계자와 대학교수 등 다양한 분야의 관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중동과 중국, 일본 등 다양한 국적의 참관객들이 현장을 방문했고, 바이어들과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했다.
A홀 입구에는 인바디가 영양불량 평가 솔루션, 전문가용 체성분분석기 ‘인바디 S 시리즈’, 셀프케어 솔루션 등을 공개하며 방문객들이 목적에 맞는 장비와 솔루션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영양불량 평가를 위한 GLIM(Global Leadership Initiative on Malnutrition) 존에서는 GLIM 기준에 맞춘 영양불량 평가 솔루션을 제시해 많은 사람으로 북적였다. GLIM은 세계 4대 주요 임상 영양학회가 공동 개발한 국제영양불량평가 기준으로 지난해부터 일본을 중심으로 의료 및 요양시설에 도입되고 있다.
인바디의 전문가용 체성분분석기와 악력계를 활용해 보다 정밀한 근육량 측정을 가능하게 해 객관적인 영양 상태 평가를 지원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인바디로 측정 가능한 골격근량지수(SMI)와 제지방지수(FFMI)는 영양불량 평가의 핵심 지표다. SMI는 근감소증 평가에, FFMI는 근육량 평가에 활용된다.
C홀에 위치한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부와 삼성메디슨은 재활용 가능한 소재로 부스를 만들고 부스 내 집기와 가구를 최소화해 이목을 끌었다. 삼성은 이번 전시에서 초음파 진단기기 포트폴리오와 디지털 엑스레이 신제품·신기술을 소개했다. 삼성의 초음파 진단기기 제품은 영상 품질이 개선된 RS85 업데이트 버전과 V8 등 대표 제품군 5종을 선보여 많은 참관객들의 관심을 이끌었다.
삼성은 산부인과에 이어 비뇨기과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최근 비뇨기 생검 정확도를 높이는 동시에 감염 우려를 낮춰주는 BCL 프로드도 출시했고, 이번 전시에서 기존 자사 동일 기능 제품 대비 약 63% 작아진 헤드 사이즈로 검진 시 환자의 통증을 경감해주는 전립선 전용 프로브 미니ER7(miniER7)을 집중 홍보했다. 지난해 말 신규 론칭한 바닥 고정형 엑스레이 ‘GF85’도 3D 영상을 통해 전시했다. 삼성메디슨 관계자는 “분과별 특화 신제품을 추가로 출시하며 글로벌 점유율을 높여가겠다”고 강조했다.

웨이센은 소화기 내시경 장비와 연동해 사용하는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웨이메드 엔도’를 전시했다. 웨이메드 엔도는 2022년 국내 최초로 출시된 AI 내시경으로 국내외 여러 병원에 공급되고 있다.
이번 KIMES에서 웨이센은 AI 내시경 도입을 고려하는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사전 상담 신청을 받아 현장에서 심층적인 상담을 진행하는 프로모션을 운영했다.
웨이센은 행사 동안 다수의 의료기관, 의료진과 미팅이 예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베트남과 태국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 지역에서도 활발히 공급하고 있다. 웨이센 관계자는 “AI 내시경 시장에서 선두주자로 자리잡았다. 국산 의료 AI 기술을 세계에 알리고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현장에는 다양한 연계·병행 행사도 열렸다. 국제 의료 트렌드 교류와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를 위해 동기 개최된 제15회 글로벌 헬스케어& 의료관광 콘퍼런스(메디컬 코리아)는 ‘AI 기반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이제 일상이 되다’라는 주제로 개최됐고, ‘2025 글로벌 의료기기 수출상담회(GMEP)’가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렸다.
한편 KIMES 2025는 한국이앤엑스와 한국의료기기협동조합,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가 공동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KOTRA,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대한의사협회, 대한병원협회, 한국여자의사회, 대한간호협회, 한국의료기기유통협회, 대한의공협회 등 관련 기관 및 단체가 후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