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농관원)은 20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서울사무소에서 농식품 비대면 거래 및 온라인 원산지 위반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민·관으로 구성된 협의회를 열고 통신판매 원산지 자율관리 방안을 논의했다.
농식품 통신판매 시장 규모는 2019년 26조7000억 원에서 2024년 76조3000억 원으로 급증하고 있다. 이에 통신판매 원산지 위반 업체도 2019년 278개소에서 지난해 763개소까지 늘었다. 다만 전년(863건) 대비로는 줄었다.
정부(농관원,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는 2022년부터 소비자단체(소비자교육중앙회, 한국소비자연맹), 협회(한국온라인쇼핑협회, 한국인터넷기업협회), 한국식품산업협회, 한국외식업중앙회, 온라인 플랫폼(네이버, 쿠팡, 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 알리익스프레스, 먹깨비)과 ‘통신판매 원산지 자율관리 협의체’를 구성해 온라인 플랫폼 자율 모니터링 구축, 입점업체 교육, 원산지 제도 홍보 등 원산지 표시 정착을 위한 민ㆍ관의 협력 활동을 확대해 가고 있다.
이번 협의회에서는 2024년 통신판매 원산지 위반 건수가 전년 대비 11.5% 감소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원산지 표시에 대한 신뢰를 더 높이기 위해 민·관 협력을 바탕으로 자율적인 원산지 표시 관리 활동을 보다 활성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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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산지 표시방법에 대한 이해가 미흡하므로 표시규정을 자세히 설명해 달라는 온라인 플랫폼 입점업체의 요청에 대해 실시간 비대면 온라인 교육시간을 마련하고 입점업체가 원산지 표시에 대해 궁금해하는 사항을 직접 질문하고 답하는 시간을 갖기로 했다.
또 지난해 배달의민족과 협업해 보급한 음식점 원산지 표시 동영상이 교육에 효과적이라는 의견이 많아 후속으로 원산지 위반 품목과 사례 위주로 동영상을 추가 제작해 입점 업체 교육용으로 활용한다.
아울러 소비자의 통신판매 원산지 표시 관련 불만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온라인쇼핑협회 내에 ‘원산지표시 신고센터’를 설치해 협회의 모니터링을 거쳐 해당 온라인 플랫폼에서 자율적으로 시정·조치키로 했다.
박순연 농관원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통신판매협회 등과 협업을 통해 지속해서 통신판매 원산지 표시 관리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통신판매 원산지 표시 정착을 위해서는 정부와 업체, 소비자의 관심과 협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