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서 해법 찾는 K-스타트업들…공략 가속

입력 2025-03-23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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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스타트업 생태계가 활기를 띄면서 국내 스타트업도 일본 시장 공략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23일 스타트업 업계에 따르면 일본은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비즈니스를 확대할 새로운 기회의 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2027년까지 10조 엔(약 98조4000억 원)을 투입하는 스타트업 육성 5개년 계획이 국내 스타트업에게도 글로벌 도약의 발판이 되고 있는 것이다.

일본은 국제적인 스타트업 허브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목표로 각종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에서 스타트업 비자 발급을 지원하는 등 해외 스타트업에 대한 지원도 늘렸다. 2023년 일본 스타트업의 자금조달액은 7536억 엔(약 7조4000억 원)을 기록했다. 정점을 찍었던 2022년(9664억 엔)보다는 줄었으나 유럽, 미국 등보다 감소 폭이 작아 글로벌 투자 한파에도 생태계 확장을 이어갔다.

뷰티 플랫폼의 경우 일본 내 K-뷰티의 인기가 지속하면서 관련 서비스가 유망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에 따르면 2023년 일본 화장품 시장은 전년 대비 4.6% 증가한 2조4780억 엔(약 24조4000억 원)을 기록했다. 한국 화장품 수입은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뷰티 플랫폼 ‘화해’를 운영하는 버드뷰는 일본 현지 유통사 입점, 마케팅을 대행하는 스토리와 업무협약을 맺고 일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1200만 이용자, 37만 개 제품 데이터를 보유한 화해는 입점 브랜드들의 성장을 돕는다.

일본 현지에서 온·오프라인 유통, 마케팅, 홍보 등을 지원해 유의미한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화해 서비스의 일본 내 인지도를 확대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하겠다는 목표도 함께 추진할 방침이다. 올해 1분기에는 핵심 기능을 다른 언어로 구현한 글로벌 웹 일본어 버전을 선보일 계획이다.

백패커가 운영하는 핸드메이드 커머스 플랫폼 ‘아이디어스’는 글로벌 앱에 일본어 서비스를 정식 론칭하며 일본 시장 본격 진출을 알렸다. 앞서 아이디어스는 2023년 영어 버전의 글로벌앱을 출시했다. 회사에 따르면 일본 고객의 1인당 평균 구매액은 국내 고객보다 3배 높아 성장 잠재력이 상당한 것으로 검토됐다. 특히 일본 이커머스 시장이 약 210조 원 규모로 세계 4위 수준이고, 수공예의 가치를 인정하는 소비문화를 갖춤 점도 일본 시장 진출의 주요 이유가 됐다.

아이디어스는 기존 글로벌 앱에 일본어 지원, 엔화 결제 서비스 등을 추가했다. 일본 시장에 최적화된 앱 서비스 환경 구축을 위해 전문 번역 업체와 협업하고, 거대언어모델(LLM)을 활용한 현지화 작업도 마쳤다. 아이디어스는 일본 서비스 등을 기반으로 글로벌 매출 증대와 성장 가속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AI를 비롯한 다양한 스타트업들의 일본 진출은 지속적으로 힘을 받을 전망이다. 최근 아마존웹서비스(AWS)는 글로벌 투자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집중 지원 지역으로 미국 실리콘밸리와 일본을 꼽기도 했다.

정부는 290억 원 규모로 한일 협력 글로벌펀드를 신규 조성하는 등 지원에 나서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전시회 참가를 통해 일본 현지 기업과 협력 기회를 찾는 등 거리적 이점과 다양한 지원을 바탕으로 글로벌 도약을 꿈꾸는 스타트업들의 일본 시장 진출이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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