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 집무실 압수수색 마친 오세훈 "매우 기다렸던 절차"

입력 2025-03-20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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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20일 서울시청 시장 집무실 앞에서 금일 실시된 검찰 압수수색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공동취재) 2025.03.2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20일 서울시청 시장 집무실 앞에서 금일 실시된 검찰 압수수색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공동취재) 2025.03.20. photo@newsis.com

검찰이 20일 서울시청 집무실과 공관 등을 압수수색한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은 “(명태균 의혹) 수사를 마무리하려면 조사에 임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 꼭 거쳐야 하는 절차가 오늘 진행됐다”며 “매우 기다렸던 절차”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검찰 압수수색이 끝난 후 오후 6시 20분경 서울시청 6층 로비에서 이같이 입장을 밝혔다. 이어 “꼭 밝힐 사항이 그저께 밝혀졌다”며 “명태균이 운영하던 미래한국연구소가 여론조사했다고 돼 있는 업체는 무자격업체로 공표 미공표를 불문하고 자격이 없는 업체라서 정치자금 지출하는 거 자체가 성립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따라서 김한정이 대가를 지급했다고 하더라도 정치자금법 위반이 될 수 없고 사기 당한 셈이 된다"며 "그런 사실이 밝혀져 수사기관에 알렸다"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이날 검찰에 제출한 핸드폰이 8대인 것과 관련해 “그동안 17년 동안 이용한 휴대폰을 하나도 버리지 않고 다 가지고 있었다"며 "어떤 용도에도 떳떳하고 투명하게 처신하겠다는 약속의 의미에서 하나도 버리지 않고 가지고 있던 거를 전부 검찰에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향후 소환 조사 관련해서는 ”조속한 시일 내에 조사 받기를 바라고 있다"면서 "명태균과 변호인이 저랑 김한정, 명태균이 3자 대면했다는 사실이 없다는 걸 인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이런 주장이 여러 차례 보도가 돼서 많은 오해가 있었는데 본인들이 (3자 대면 없다는) 사실을 인정한 것을 다시 알려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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