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뚜기는 2022년부터 지역사회 활성화를 위한 ‘한국농업 상생발전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국내 농산물 소비 증대, 계약재배, 국산 종자 사용 등을 핵심 과제로 선정하며 농민과 동반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차원이다.
오뚜기는 우선 농가로부터 공급받은 원료를 제품화하는 방식으로 작년 한 해에만 국산 농산물 114톤(t)을 사용했다. △청송 사과 과육을 사용한 라이트 슈가(Light Sugar) 사과쨈 △청송사과와 논산딸기를 넣은 달콤함에 빠진 붕어빵 2종, △울릉도 특산품 늙은 호박을 넣은 오즈키친 울릉도 호박죽 △국산 대파를 넣은 지역식 국물요리 2종(서울식 차돌대파육개장, 제주식 흑돼지김치찌개), △국산 양배추로 만든 한 컵 코울슬로 등이다.
국내 농가와의 계약재배 물량도 증가하고 있다. 오뚜기에 따르면 컵밥, 간편식류 등에 활용되는 쌀, 양파, 대파, 고추 등 국산 농산물 누적 계약재배량은 2024년 기준 2만8000여 t에 이른다. 이는 2022년 대비 약 847% 급증한 규모다. 또한 생강 등 신규 재배 품목을 확대하고 국산 종자 사용에도 힘을 싣고 있다.
오뚜기는 관계사·협력사와의 동반성장에도 적극적이다. 오뚜기는 공급망 관련 동반성장 체계를 구축하고,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인 결과 2023년 '양호', 2024년 '우수'로 향상됐다. 특히 공정거래위원회가 제시하는 4대 가이드라인을 준수해 오뚜기 협력사 구매포탈시스템에 시장 정보 및 신제품, 법 개정 정보를 수시로 공유하고 하도급거래를 비롯한 모든 거래 관계에서 공정한 거래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오뚜기는 또한 협력사의 ESG 역량 강화를 위해 협력사에 대한 경영 컨설팅과 교육을 지원하는 한편 명절 하도급대금 조기 지급을 통해 협력사의 자금 운용을 지원하고 있다. 설과 추석에는 OEM사, 원료업체, 포장업체 등 30곳에 약 110억 원 전액 현금으로 지급하고 22곳의 협력사에 약 99억 원 정상 지급일보다 50여 일 앞당겨 현금 지급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