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82억 원 규모 해외플랜트진출 확대 사업 등 지원 제도적 기반 확대
정부가 올해 해외 플랜트 수주 목표를 350억 달러로 제시, 최근 2년 연속 300억 달러 돌파의 기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해외플랜트진출 확대 사업'의 운영규정 제정 등 제도적 기반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1일 서울 웨스틴 조선에서 플랜트 업계, 유관기관 관계자, 전문가 등 1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2025 플랜트 정책 포럼'을 개최했다.
플랜트 수출은 어떠한 생산물에 쓰는 제조, 운송, 통신 등의 모든 설비를 한꺼번에 수출하는 것으로 생산설비, 선박, 차량, 대형기계의 수출을 말한다. 발전설비, 탄광 기계설비, 방적 설비 등의 수출 같이 공장의 설비 전체와 같은 큰 것도 있다. 산업개발 단계가 낮은 나라에서 높은 나라에 대해 공장설비 및 기술 도입을 요구함으로써 이뤄지는 형태가 많다. 주요한 것으로는 △중기계 △선박 △발전기계 △섬유기계 △화학비료 △비닐 플랜트 같은 복합적인 설비재가 다뤄지며 계약에서 인도까지의 기간이 일반 상품 수송보다도 길고 또 가격도 높아진다.
이날 포럼에서 정부는 올해 해외 플랜트 수주 목표를 350억 달러로 제시하고, 업계와 함께 목표를 달성을 다짐해다.
관련 뉴스
정인교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축사를 통해 "최근 2년간 해외 플랜트 수주 실적이 300억 불을 돌파해 2015년 이후 최대 성과를 거두게 된 것은 업계의 노력 덕분”이라고 격려했다.
실제로 해외 플랜트 수주 실적은 2015년 365억 달러로 기록한 뒤 2016년부터 2022년까지 300억 달러 달성에 실패했다. 그러나 2023년 302억 달러에 이어 지난해 341억 달러까지 2년 연속 300억 달러 돌파에 성공했다.
정 본부장은 "정부도 업계를 돕기 위해 '글로벌 사우스' 및 주요 국가와의 협력을 지속하고, 정부 지원 사업 운영규정 제정 등 제도적 기반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산업부는 올해 수주 여건과 관련해 지난해보다 대외 불확실성이 높아졌으나 세계 에너지 공급 증가와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등 기회 요인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우리 기업의 해외 수주 활동에 대해 정부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포럼에서는 미국 신행정부 출범과 세계 에너지 전환, 우크라이나 재건 등 해외 플랜트 관련 주요 글로벌 동향에 대한 각계 전문가 주제 발표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