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경원 우리은행 선임연구원은 21일 “원·달러 환율은 4월 초 상호관세 인상 임박에 따른 무역분쟁 리스크 재부상 프라이싱을 반영해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환율 등락 범위는 1463~1470원으로 내다봤다.
민 선임연구원은 “FOMC 안도 랠리는 시장이 향후 관세인상, 글로벌 무역분쟁으로 초점을 이동하면서 하룻밤 만에 종료됐다”며 “4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보였던 국내증시 외국인 자금도 주말을 앞두고 매도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 그래도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달러를 사 모으는 행태를 보였던 환시에서 주식시장 외국인 자금 이탈까지 확인될 경우 오늘 롱심리를 자극하는 재료로 소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수급적으로는 역내 결제수요가, 역외 롱플레이가 환율 상승을 주도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내다봤다.
다만 수출 네고, 당국 미세조정 경계는 상단을 지지할 것으로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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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선임연구원은 “어제 1460원을 전후로 수출업체 매도세가 확인됐으며 오늘도 적극적인 매도 대응으로 환율 상단을 방어해 줄 공산이 크다”며 “여기에 롱심리 과열을 예방하기 위한 미세조정 대응과 아직 살아있는 변수인 국민연금 전략적 환헤지 등 당국 경계가 더해지며 장중 추가 상승 여력을 제한할 것”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