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우크라이나 지원 합의 실패…트럼프는 ‘광물협정’으로 실익

입력 2025-03-21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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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닮은 조형물 뒤로 유럽연합기가 보인다.  (로이터/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닮은 조형물 뒤로 유럽연합기가 보인다. (로이터/연합)

유럽연합(EU) 정상들이 우크라이나 종전과 이후 지속적인 지원에 뜻을 함께했으나 최종 합의에는 실패했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광물협정에 곧 서명할 것”이라고 공언하며 차이를 보였다.

20일(현지시간) EU 27개국 중 26개국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 정상회의를 마치고 “동맹과 협력해 우크라이나에 더욱 포괄적인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며 “회원국 역량에 따라 우크라이나의 자위권을 지원해 안전보장에 이바지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회원국 가운데 유일하게 친러시아 성향인 헝가리만 빠졌다. 결국, 만장일치 공동성명에는 실패했다. 주전 특별 정상회의 때도 공동성명 참여를 거부했다.

우크라이나 긴급 지원안 합의에도 실패했다. EU 외교·안보위원회는 최대 400억 유로(약 63조 원) 군사지원을 제안했다. 반면 나라별 소득 수준에 비례해 지원해야 한다는 주장이 이어지면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EU가 우크라이나 종전 지원에 엇갈린 행보를 보이는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실익을 챙기고 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진행한 교육부 해체 관련 행정명령 서명식에 앞서 “우크라이나와 희토류 광물협정에 곧 서명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 희토류는 엄청난 가치를 지니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미국과 우크라이나 간 광물협정은 지난달 28일 트럼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서명하려 했으나, 당시 두 정상 간 회담이 설전 끝에 회담이 '파국'으로 끝나면서 무산된 바 있다.

미국은 그간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 등에 대한 대가를 내세워 우크라이나 영토 내에 묻힌 희토류 등 주요 광물에 대한 채굴권을 요구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울러 이날 행사에 앞서 “나는 조금 전 주요 광물과 희토류의 생산을 극적으로 늘리겠다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며 “우리는 전 세계의 희토류와 광물, 그리고 그 밖에 많은 것들을 확보하기 위해 여러 곳에서 협정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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