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진투자증권은 21일 방위산업이 수출을 위한 캐파(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자금을 확보하는 등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고 분석했다.
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중국 외 관여 축소 움직임으로 유럽 등 자생해야 하는 구조로 변화 중"이라며 "무기 수요는 확대되지만, 동시에 보호주의도 강해지며 새로운 대응이 필요해지는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유증을 통해 해외 생산능력 확보 및 현지화 강화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짚었다.
양 연구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초대형 규모의 유상증자로 산업의 확대를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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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3조60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를 발표했다. 조달한 자금으로 국내 시설 자금 1조2000억 원, 해외 생산능력 확보 및 지분 투자 등에 2조4000억 원을 사용할 계획이다.
양 연구원은 "2022년 이전의 한국 방산은 내수 중심의 산업이었고, 러-우 전쟁 이후 수출 주도산업으로 변화하며 폭발적인 이익 증가와 주가 상승을 달성한 바 있다"며 "올해 이후는 세계 무장 확대와 방산 보호주의 흐름이 강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에 추가적인 증설과 지금까지의 직수출 구조에서 해외 현지 거점 확보 등 현지화, 국제 협력 등 글로벌 전략을 갖고 대응해야 하는 새로운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는 판단"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