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3구 다음은 우리?”…양천·강동 아파트값 고공행진 ‘눈길’

입력 2025-03-21 09:5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2025년 3월 셋째 주 서울 자치구별 아파트값 변동률. (자료제공=KB부동산)
▲2025년 3월 셋째 주 서울 자치구별 아파트값 변동률. (자료제공=KB부동산)

서울 양천구와 강동구 아파트값 상승세가 심상찮다. 강남 3구(서초·강남·송파구)는 2월 13일 토지거래허가제 해제 이후 아파트값이 한 달 가까이 급등했고, 이후 핵심지인 양천구와 강동구 등으로 상승세가 확산한 것으로 해석된다. 정부가 오는 24일부터 강남 3구와 용산구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확대 지정한 만큼 상대적으로 매매가 자유로운 양천구와 강동구 등이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를 견인할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21일 KB부동산 주간 아파트 통계에 따르면 3월 셋째 주(17일 기준) 서울 전체 아파트값은 0.29% 올랐다. 자치구별로는 강남 3구의 강세가 도드라졌다. 강남은 0.97% 상승했으며 송파와 서초구는 각각 0.66%와 0.60% 올랐다.

강남 3구를 제외하면 양천구와 강동구가 서울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번 주 양천구는 0.63% 올라 서초구를 웃도는 상승률을 보였고, 강동구는 0.55% 상승했다.

특히 양천구는 거래량과 아파트 거래가격 모두 2월 이후 강한 반등세를 보였다. 이날 서울부동산정보광장 통계에 따르면 2월 양천구 아파트 거래량은 209건으로 1월 115건의 2배에 육박했다. 신고기한(계약 후 30일)이 열흘가량 남은 것을 고려하면 거래량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3월 거래량 역시 이날 기준 148건으로 최종 마감 때 300건을 웃돌 가능성이 커졌다. 아울러 평균 매맷값 역시 2월 12억228만 원에서 3월 13억1223만 원으로 약 1억995만 증가했다.

또 강동구는 2월 거래량이 384건을 기록해 1월 189건의 2배 이상을 기록 중이다. 3월 거래량도 174건을 기록하고 있고, 평균 매맷값도 12억3003만 원으로 2월 12억753만 원보다 2250만 원 비싼 수준을 형성했다.

실제로 양천구와 강동구 일대 주요 단지 아파트값은 연일 강세를 보인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12일 양천구 ‘목동 3단지’ 전용면적 82㎡형은 직전 대비 6억 원 오른 21억5000만 원에 신고가 거래됐다. 또 15일에는 목동 ‘월드메르디앙3단지’ 전용 84형이 직전 대비 5000만 원 올라 17억 원에 신고가를 경신했다.

강동구에선 ‘래미안힐스테이트고덕’ 전용 109㎡형이 11일 20억9000만 원에 거래돼 직전 신고가보다 1억6500만 원 오른 수준에 팔렸다. 또 ‘고덕아르테온’ 전용 59㎡형 역시 직전 신고가보다 5000만 원 이상 올라 타입별로 14억6000만~15억 원에 신고가를 다시 썼다.

장기적으로 강남 3구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 만큼 양천구와 강동구 일대로 투자수요가 옮겨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고준석 연세대 경영대 상남경영원 교수는 “양천구는 목동 일대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여있지만, 강남이나 여의도보다 집값이 비싸지 않아 수요가 이어질 것이고 강동구는 신축이 주를 이루는 만큼 강남 일대 갈아타기 실수요가 집중될 전망이다. 두 지역 모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팀 위시가 왜 이리 잘해"…엔터사 1위 경쟁, '굿즈'가 좌우한다? [솔드아웃]
  • “편의점 쓸어왔어요” 크보빵 인기, 포켓몬빵 수준? [해시태그]
  • "가을엔 가을전어? 봄에는 이것"…바다의 봄을 알리는 생선 [레저로그인]
  • [종합] ‘어도어’ 손 들어준 법원…“뉴진스 독자활동 금지해야”
  • MLB서 절치부심한 이정후, 김하성…'키움 출신' 메이저리거들의 선택은 [셀럽의카]
  • 관세 충격 아직 안 끝났나…비트코인, 8만4000달러로 하회 [Bit코인]
  • HLB, 간암 신약 FDA 승인 불발…“2차 보완요구서한 수령”
  • '무승부' 오만전, 업혀 나간 이강인…부상 정도는?
  • 오늘의 상승종목

  • 03.2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4,357,000
    • +0.06%
    • 이더리움
    • 2,912,000
    • +0%
    • 비트코인 캐시
    • 487,000
    • -1%
    • 리플
    • 3,557
    • -1.08%
    • 솔라나
    • 188,800
    • +0.16%
    • 에이다
    • 1,055
    • -0.75%
    • 이오스
    • 833
    • +0.97%
    • 트론
    • 350
    • +1.45%
    • 스텔라루멘
    • 413
    • -0.96%
    • 비트코인에스브이
    • 50,050
    • -1.57%
    • 체인링크
    • 20,750
    • -1.19%
    • 샌드박스
    • 419
    • -0.9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