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중중외상 수련전문의 7명 모집…1인당 年 1.2억원 지원

▲5일 서울 고대구로병원 본관 헤리티지 홀 외벽에 병원 연혁과 함께 지난 2014년 보건복지부로부터 국내 최초로 지정된 중증외상 전문의 수련센터 개소 내용이 새겨져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중증외상환자 전담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24일부터 외상학 세부전문의 취득을 위한 수련 지원자를 공모에 나선다. 선발된 수련전문의는 1인당 연간 1억2000만 원 규모의 지원을 받는다.

21일 보건복지부 등 관계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24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2주 동안 외상학 세부전문의 취득을 위한 수련전임의 공모를 실시한다. 해당 사업은 중증외상환자를 전담하는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외상학 세부전문의 수련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당초 올해 사업 예산이 반영되지 못했지만 응급의료기금 운용계획 변경을 통해 예산 8억6800만 원을 확보해 사업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올해는 외상학 수련전문의 지원 인원을 기존 5명에서 7명으로 확대하고 지원 대상자를 늘릴 수 있도록 기존 수련 가능 병원 5개소에 더해 12개 권역외상센터를 추가했다. 지원가능한 전문과목도 기존 △외과 △심장혈관흉부외과 △정형외과 △신경외과에서 응급의학과와 마취통증의학과를 추가해 6개로 늘렸다.

외상학 세부전문의 수련 지원을 희망하는 전문의는 다음달 4일까지 복지부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선발된 수련전문의는 인건비 연간 8800만 원과 교육비 3600만 원 등 1인당 총 1억2400만 원 수준의 지원을 받게 된다.

정부 관계자는 "외상전용 중환자 병상이 확보된 의료기관에서 다양한 외상환자를 진료하며 양질의 수련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며 "중증외상 분야 전문인력 부족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뜻있는 의사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