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후변화로 인한 물 위기 해법 논의를 위한 환경부 주도의 민관 협력체 '워터 포지티브 얼라이언스'가 21일 출범한다.
환경부는 이날 경기 킨텍스에서 '워터 포지티브 얼라이언스' 출범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환경부는 한국수자원공사, 아모레퍼시픽, 풀무원, 한국 코카-콜라와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는 지난해 3월 환경부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전자, 포스코, 네이버, 씨디피코리아와 같은 목적으로 체결한 MOU를 확장한 것이다. '워터 포지티브'는 통상 기업이 사용(취수)하는 물의 양보다 더 많은 물을 자연에 돌려보내 지속가능한 물관리에 기여하는 개념으로 △기업 내 용수 활용성 제고 △하·폐수 처리수 재이용 △유역 수질개선 및 수자원 추가 확보 등 다양한 활동을 포함한다.
이러한 '워터 포지티브' 활동은 기후변화 등으로 물공급 안정성이 떨어지는 상황을 극복하고 반도체, 이차전지 등 산업 고도화 등으로 늘어나는 물수요를 충족할 수 있다는 것이 환경부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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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유엔은 2023년 '유엔 워터 컨퍼런스'에서 국제사회가 물부족 위기대응을 위한 공공·민간의 혁신 노력을 요구하기도 했다.
환경부와 수자원공사는 이번 '워터 포지티브 얼라이언스' 출범을 계기로 참여 기업과 함께 맞춤형 유역 수질개선 사업을 발굴하고 기업 특전(인센티브) 제공 방안 등을 마련할 예정이다.
김완섭 환경부 장관은 "물 문제는 국가와 기업의 생존과 직결된 현안"이라며 "협력체 출범을 계기로 민관이 함께 물 위기 해소를 위해 협업해 동반상승(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