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정강 엔켐 대표 은탑산업훈장…"전기차·ESS 등 이차전지 전해액 국산화"

입력 2025-03-21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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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부터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오정강 엔켐 대표이사(엔켐 제공)
▲사진 왼쪽부터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오정강 엔켐 대표이사(엔켐 제공)

글로벌 이차전지 전해액 선도기업 엔켐은 대한상공회의소 회관에서 개최된 ‘제52회 상공의 날 기념식’에서 오정강 대표이사가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고 21일 밝혔다.

오 대표는 전기차 배터리의 4대 핵심 소재 중 하나인 전해액을 국내 최초로 국산화 및 상용화하며, 국가 산업경쟁력을 강화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엔켐은 ‘2024년 산업부 연구개발(R&D) 대표 10선’에 선정되며, 이차전지 분야에서의 기술력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2012년 엔켐을 설립한 오 대표는 전문적인 전해액 기술력을 기반으로 미국, 중국,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 8개 사업장을 구축하며, 2025년 기준 글로벌 2위의 전해액 생산능력을 확보했다. 현재 엔켐은 북미시장에서의 압도적인 시장점유로 중국계 기업을 제외하면 사실상 세계 1위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초기 엔켐의 주력 고객사는 LG에너지솔루션, SK온 등이었으나,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압도적인 생산능력(CAPA) 확대 전략을 통해 테슬라, 얼티엄셀즈, 파나소닉, AESC 등 글로벌 최상위 배터리 제조사들을 고객사로 확보하며 시장 저변을 빠르게 넓혀왔다.

현재 엔켐은 △북미 시장 내 점유율 확대 및 유지 △중국 시장 최상위권 기업 진입 및 물량 확보 △유럽 시장 선점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글로벌 이차전지 시장 내 점유율을 더욱 확대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엔켐은 모든 글로벌 이차전지 제조 상위 6개사(Top 6) 진입을 목표로 시장 점유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핵심 원재료 내재화를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가격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모멘텀을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엔켐은 중국에서 전량 수입하던 전해액 핵심 원료인 ‘리튬염(LiPF6)’의 국산화를 목표로 중앙첨단소재와의 합작법인인 이디엘(EDL)을 통해 새만금에 자체 생산 공장 건설을 진행 중이다. 완공 시, 원료 수급 안정화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대응 능력 강화가 동시에 이뤄져 북미 및 유럽 시장 내 엔켐의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배터리 제조사에서 배출되는 폐 NMP 리사이클링 사업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현재 미국 조지아 공장에서 관련 설비를 가동 중이며, 이를 통해 자원순환을 통한 환경 보호 및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을 실현해 나가고 있다.

오 대표는 “이차전지 기술력은 우리 경제의 지속가능성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라며 “엔켐은 앞으로도 글로벌 배터리 산업을 선도하는 기술력을 확보해 세계 최고의 전해액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글로벌 선도 전해액 기업으로서 ‘전고체 배터리’ 시대를 대비한 준비를 착실히 진행 중”이라며 “빠른 시일 내에 엔켐의 전고체 전해질 관련 사업 계획을 대외적으로 공표할 계획이며, 앞으로도 글로벌 이차전지 시장을 선도하는 K-배터리 소재 대표 기업의 지위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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