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확실성에 의사결정 어려워져”
3가지 목표로 주요 현안 결정

SK하이닉스가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거두며 메모리 반도체 시장을 이끌고 있다. 이에 안주하지 않고 지속 성장을 위한 새 도약도 준비 중이다. 최근 김정우 부사장을 신임 임원으로 선임하며 회사는 미래 전략 강화와 운영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 부사장은 21일 SK하이닉스 뉴스룸 인터뷰를 통해 “2023년 메모리 업황이 전례 없는 다운턴을 겪었음에도 시황 조사에 기반한 선제적인 투자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으로 이어졌다”며 “지난해에 결정한 팹 M15X 건설 등과 같은 인프라 투자는 신규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부사장은 그 배경에 시장 현황 분석과 데이터에 기반한 ‘전략적 의사결정’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메모리 반도체 산업은 기술적 진화뿐만 아니라 지정학적 리스크 및 인공지능(AI) 경쟁 구도 확대 등의 다양한 불확실성이 맞물려 의사결정의 난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관련 뉴스
이어 “경영기획 담당으로서 회사의 주요 현안을 해결하는 다양한 전략적 의사결정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단순한 계획 수립을 넘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현업과 적극 소통해 실현 가능한 전략을 세우는 데 힘쓰겠다”고 했다.
SK하이닉스 경영기획 조직은 △시장 변화에 대한 선제적 대응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체계 강화 △조직 간 시너지 극대화라는 3가지 목표를 내세웠다.
김 부사장은 “시장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시황 점검과 투자 논의를 정교하게 운영하고 글로벌 정보기술(IT) 트렌드와 기술 발전 방향을 반영한 전략적 방향성을 마련할 것”이라며 “수요·공급 변화와 투자 수익성 등의 데이터 분석을 토대로 신속한 방향 전환이 가능하도록 체계를 구축하고 현업과 긴밀히 협업하여 목표 달성까지의 실행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