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학 대표 사내이사 재선임 건·스마트팜 사업 목적 추가 등 안건 의결

이병학 농심 대표이사가 21일 서울 동작구 본사에서 열린 2025년 주주총회에서 올해 경영지침으로 ‘글로벌 체인지&챌린지’을 제시하며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내실 강화와 외형 성장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기조로 세계 경제 및 금융 시장을 전방위적으로 위축시켰고, 지정학적 리스크와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은 각국의 경제와 소비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어려운 시장 환경을 설명했다. 농심은 지난해 영업이익 163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23% 감소했다.
이 대표는 올해 사업 추진 전략으로 해외시장 경쟁력 강화, 국내사업이익구조 개선, 비전 2030 등을 제시했다.
그는 “국내 시장의 성장 둔화와 치열한 경쟁을 극복하기 위해 해외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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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색할 것”이라며 “현지 시장에 적합한 신제물 개발, 브랜드 전략, 최적화된 판매 채널 확장, 글로벌 마케팅 체계 구축 등을 통해 글로벌 사업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유럽 판매법인 설립과 2026년 2분기 가동을 목표로 건설 중인 녹산 수출전용공장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2030년까지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두 배 성장시키고, 해외 사업 매출 비중을 58%로 확대하기 위한 핵심 과제를 추진 중”이라며 “이를 위해 해외 핵심 국가를 중심으로 면 사업 성장을 가속화하고, 스낵 사업을 제2의 핵심 사업으로 육성하며 글로벌 통합 관점에서 조직 체계 재정비를 통해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주총에서 농심은 이 대표의 사내이사 재선임 건, 스마트팜 사업 목적 추가 등의 안건들을 통과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