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최상목 탄핵 강행에...유승민·한동훈·홍준표 일제히 반발

입력 2025-03-21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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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투데이DB)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투데이DB)

더불어민주당 등 야 5당이 21일 오후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탄핵소추안을 발의하겠고 밝히자, 여권의 대권 주자들이 일제히 반발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 “30번째 탄핵으로 줄 탄핵 세계기록을 계속 갈아치우고 있다”며 “탄핵뿐 아니라 10년 전 청와대 비서관 시절의 문제를 지금 끄집어내어 뇌물죄와 공갈죄로 고발했다”고 했다.

유 전 의원은 “‘세상에 어떤 대통령 후보가 정치보복을 공언하나. 하고 싶어도 꼭 숨겨놨다가 나중에 몰래 하는 거지’라는 이재명 대표의 섬뜩한 말이 떠오른다”고 했다. 이어 “이런 사람들이 정권을 잡으면 문재인 정권의 정치보복보다 몇 배 더 잔인한 피의 보복을 할 게 뻔히 보인다”며 “경제와 민생은 망하든 말든 5년 내내 광란의 칼춤으로 날을 지새울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최상목 대행을 깡패처럼 협박하더니, 이제는 탄핵으로 손발을 묶어놓겠다는 것”이라며 민주당을 비판했다. 그는 “이재명 민주당의 줄 탄핵으로, 우리 헌법의 탄핵제도는 ‘탄핵이 안되는 줄 알면서도 직무정지를 시키는 잔꾀의 수단’으로 전락했다. 이런 짓 못 하게 개헌으로 바로잡아야 한다”고 했다.

또 “이재명 민주당의 줄 탄핵이 묶어놓는 것은 최상목 대행 한 사람의 손발만이 아니다”라면서 “민생과 경제가 회복할 수 없도록 묶어놓고, 트럼프 관세와 급변하는 세계정세에 대한 대응을 묶어놓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 전 대표는 “협박이 통하지 않자 국민의 삶을 볼모로 대한민국을 묶어놓는 이재명 대표야말로 ‘가장 위험한 사람’임에 틀림없다”며 “이 대표가 멈추지 않으면 우리 국민들께서 ‘가장 위험한 사람’을 반드시 멈추게 할 것”이라고 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페이스북에서 “아주 나라를 거덜 내려고 하는구나”라고 비판했다. 그는 “최상목 권한대행까지 탄핵하는 걸 보니 마치 미국 드라마 지정생존자를 연상시킨다”며 “그 드라마에서는 테러로 미 의회가 박살이 나면서 대통령 이하 의회 지도자들과 모든 각료가 폭사하고 살아남은 유일한 환경부 장관이 대통령 권한대행이 되는데, 이러다가 각료 전체가 순차적 탄핵 되면 마지막 남은 중기부 장관이 권한대행이 되는 건가”라고 했다.

홍 시장은 “그 드라마는 테러 때문에 지정생존자 1명만 남는데, 이재명 대표도 의회 테러를 이용해서 내란을 획책하고 있구나”라고 했다.

민주당을 비롯해 조국혁신당·진보당·사회민주당·기본소득당 등 야 5당은 이날 오후 2시 최 대행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탄핵 사유로는 최 대행이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은 점, 상설특검 후보자 추천 절차를 진행하지 않은 점 등이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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