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워스트] 금양, 감사의견 ‘거절’ 상폐 가능성에 26% 급락…태영건설↑

입력 2025-03-22 09: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이번 주(3월 17~21일) 코스피 지수는 전주보다 2.99%(76.66포인트) 오른 2643.13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 홀로 3조7230억 원을 팔아치웠고,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5600억 원, 2조7710억 원을 사들였다. 외국인은 삼성전자(1조9790억 원), SK하이닉스(4130억 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1760억 원), 현대차(950억 원) 등을 사들였다.

태영건설, 관리종목 해제에 32% 훌쩍

2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 주간 코스피 시장에서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관리종목, 동전주, 투자 이상 종목 제외) 태영건설이었다. 태영건설은 32.8% 오른 3215원에 거래를 마쳤다.

태영건설은 20일 관리종목 지정 해제 소식에 상한가, 21일도 강세를 띠었다. 태영그룹 지주사인 티와이홀딩스도 함께 올랐다. 지난 19일 한국거래소는 태영건설에 대해 2024 사업연도 감사보고서상 감사의견 적정으로 관련 사유가 해소돼 관리종목에서 해제한다고 공시했다.

태영건설은 지난해 1월 재무 상태 악화로 워크아웃(기업 재무 개선작업)에 돌입했다. 자본 잠식에 빠져 같은 해 3월 13일 주식 거래 정지, 3월 21일 관리 종목 지정 조치를 각각 받은 바 있다. 이어 지난해 10월 31일 재무 상태 개선으로 거래가 재개됐다.

콜마홀딩스는 15.99% 오른 9210원에 마감했다. 미국 행동주의 펀드 달튼인베스트먼트의 경영 참여 본격화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앞서 14일 장 마감 후 콜마홀딩스는 달튼이 단순 투자 목적에서 경영 참여로 주식 보유 목적을 변경했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주식등의대량보유상황보고서'를 공시했다.

삼화전자는 주 초반 3480원에 거래를 시작해 20.26% 올라 4185원에 마감했다. 특별한 호재나 공시는 없었다. 삼화전자는 희토류 영구자석 사업을 하는 기업으로 희토류 관련주로 묶인다.

이밖에 대호에이엘(19.71%), 코오롱모빌리티그룹(15.99%), 디아이(14.31%), LG화학(13.20%), 삼성전자(12.80%), GS글로벌(12.24%), 농심(11.75%) 등이 큰 폭 올랐다.

이스타코·일성건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테마주 급락

이스타코는 26.66% 내린 1340원에 마감했다. 부동산 임대업체인 이스타코는 이재명 대표의 주택 정책과 맞물린다는 이유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테마주로 분류되는 종목이다. 이번 주 중 악재나 공시는 없었다.

HLB글로벌은 23.68% 하락한 2965원에 장을 끝냈다. HLB그룹의 간암 신약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재차 보완 요청을 받은 데 따라 HLB 그룹주는 일제히 급락 마감했다. HLB그룹은 전날 밤 미 FDA로부터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에 대한 보완요청서를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HLB그룹은 자사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과 중국 항서제약 면역항암제 '캄렐리주맙'의 병용요법에 대해 2023년 FDA에 간암 1차 치료제 신약 허가를 신청했으나 지난해 5월 항서제약이 보완요구서를 받았고, 이번에 두 번째 신청에서도 승인이 불발됐다.

일성건설은 19.29% 하락했다. 일성건설도 에이텍, 동신건설 등과 함께 이재명 대표 테마주로 분류되고 있다.

그 밖에도 형지엘리트(-18.45%), 한올바이오파마(-17.96%), 동원금속(-15.11%), 진양산업(-15.10%), 진양화학(-14.66%), 한화비전(-14.49%), 평화홀딩스(-14.02%) 등이 크게 내렸다.

한편, 코스피 하락률 상위권에 오르고도 관리종목 지정으로 인해 포함되지 않은 이차전지 기업 금양은 21일 지난해 감사보고서 '의견 거절'을 받으면서 전일보다 4.62% 내린 99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날 시간 외에서도 종가보다 1.31% 하락한 9770원에 거래됐다. 한 주간 하락률은 26.28%에 달한다.

금양은 전일 정규장 마감 후 한국거래소로부터 조회공시 요구를 받고, 거래가 정지됐다. 최근 시장에서 금양의 지난해 사업보고서가 감사의견 '비적정'을 받았다는 풍문이 돌면서다.

한국거래소는 이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고, 금양은 21일 오후 5시 44분 감사보고서 제출을 통해 감사인으로부터 '의견 거절'을 받았다고 공시했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외부감사인은 금양에 대해 의견거절 감사의견을 내며 계속기업 존속 불확실성 사유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코스피 기업이 감사인으로부터 의견거절을 받으면 바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해 실질심사 대상이 된다. 관련 통지를 받은 15일 내 이의신청을 할 수 있으며 심사 진행 중에는 거래 정지가 유지된다. 거래가 정지되면 기존 금양 주주들은 금양 주식을 사거나 팔 수 없는 상황에 놓인다.

금양은 2022년 감사보고서엔 내부회계관리제도 비적정 감사 의견을 받았고 2023년 감사보고서에선 계속기업 존속 불확실성 사유에도 해당한다는 의견도 받은 바 있다. 한국거래소는 2년 연속 감사의견이 비적정일 경우 즉시 상장 폐지되도록 제도 개편을 준비하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이재명·한덕수에 尹 선고까지?…'운명의 일주일' 온다
  • 조용히 창립 87주년 맞은 ‘삼성’…경쟁력 회복에 ‘초집중’
  • 일본 전국시대 흑인 주인공으로 돌아온 ‘어쌔신 크리드: 섀도우스’ [딥인더게임]
  • 평가 엇갈린 '백설공주'…디즈니 실사영화 오명 벗어낼까 [시네마천국]
  • ‘토허제’에 ‘명태균’ 2연타 맞은 오세훈...‘심판론’ 뛰어넘을까
  • ‘세계 강아지의 날’…가족같은 댕냥이 펫푸드, 프리미엄이 대세
  • 넷플릭스, 도파민 가득 신작 공개…스릴러부터 코미디까지
  • “봄맞이 해외여행 가볼까” 특가 항공권 쏟아진다
  • 오늘의 상승종목

  • 03.2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4,359,000
    • -0.15%
    • 이더리움
    • 2,929,000
    • +0.45%
    • 비트코인 캐시
    • 480,300
    • -1.78%
    • 리플
    • 3,522
    • -1.37%
    • 솔라나
    • 189,600
    • +0.69%
    • 에이다
    • 1,045
    • -1.23%
    • 이오스
    • 808
    • -1.1%
    • 트론
    • 349
    • +1.45%
    • 스텔라루멘
    • 409
    • -2.39%
    • 비트코인에스브이
    • 49,870
    • -1.73%
    • 체인링크
    • 20,750
    • -0.77%
    • 샌드박스
    • 417
    • -1.1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