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뉴욕증시, 트럼프 “관세 유연성” 발언에 상승…나스닥 0.52%↑

입력 2025-03-22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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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5주 만에 주간 상승
국제유가, 이란 제재 강화에 상승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20일(현지시간) 트레이더들이 대화하고 있다. 뉴욕/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20일(현지시간) 트레이더들이 대화하고 있다. 뉴욕/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시는 상호 관세 정책에 유연성을 부여할 수 있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발언에 상승했다.

2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2.03포인트(0.08%) 상승한 4만1985.35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4.67포인트(0.08%) 오른 5667.5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92.43포인트(0.52%) 상승한 1만7784.05에 거래를 마쳤다.

주요 종목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1.14% 상승했고 애플은 1.95% 올랐다. 메타는 1.75%, 테슬라는 5.27% 상승했다. 반면 엔비디아는 0.7% 하락했다.

이날은 주가지수 선물과 옵션, 개별 주식 선물과 옵션 등 네 가지 파생상품 만기일이 겹치는 이른바 네 마녀의 날이었다. 골드만삭스는 4조7000억 달러 넘는 옵션이 만료될 것으로 추산했다. 이런 탓에 증시는 하락 출발했지만, 저가 매수가 떠받치면서 강보합 수준에서 마감할 수 있었다.

CNBC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 관세 정책에 유연성을 언급한 점도 주가 상승에 도움이 됐다고 짚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많은 사람이 관세에 예외를 허용할 수 있는지 묻고 있다”며 “나는 변하지 않았다. 그러나 유연성이라는 단어는 중요한 단어”라고 밝혔다. 이어 “때로는 유연성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기본적으로는 상호적”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상승 덕분에 뉴욕증시는 5주 만에 주간 상승했다. 한 주간 다우지수는 1.2% 상승했고 S&P500지수는 0.5%, 나스닥지수는 0.2% 올랐다.

다만 전문가들은 당분간 변동성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버덴스캐피털의 메건 호네먼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지금은 경제적 관점에서 알 수 없는 것이 너무 많아 4월 2일 이후 어느 정도 명확해진다 해도 경제에 미치는 이차적 영향이 무엇일지 여전히 알 수 없다”며 “올해가 전반적으로 주식 변동성이 큰 해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채 금리도 상승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금리는 1bp(1bp=0.01%포인트) 상승한 4.25%에 마감했다.

달러도 올랐다. 블룸버그달러스팟인덱스는 0.3% 상승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3% 하락한 1.0817달러, 파운드·달러 환율은 0.4% 내린 1.2918달러를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은 0.4% 상승한 149.32엔을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지상전을 재개했다는 소식과 미국이 대이란 제재를 강화했다는 소식이 맞물리면서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21달러(0.31%) 상승한 배럴당 68.28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5월물 브렌트유는 0.16달러(0.22%) 오른 배럴당 72.16달러로 집계됐다.

전날 미국 재무부는 대이란 신규 제재를 발표했다. 미국은 이란 원유를 중국에 공급하는 기관과 선박 외에 처음으로 중국의 독립된 정유회사를 제재 대상으로 삼았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후 이란을 최대한 압박하겠다고 공언한 후 시행된 네 번째 제재였다.

ANZ은행 애널리스트들은 제재 강화로 인해 이란의 원유 수출이 하루 100만 배럴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스라엘이 지상전을 재개했다는 소식은 중동에서의 원유 공급 불확실성을 높였다. 이번 주 이스라엘군은 지상전을 재개하고 가자지구 넷자림 회랑을 다시 장악했다고 밝혔다. 이어 하마스가 인질 석방을 계속 거부하면 가자지구 더 깊은 곳까지 지상군을 진격시키겠다고 경고했다.

가상자산은 혼조세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시간 오전 7시 40분 현재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0.04% 상승한 8만4162.7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0.64% 하락한 1963.48달러, 리플은 1.61% 내린 2.39달러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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