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황 전망 PSI 99로 기준치 하회…내수(91)·수출(96)도 동반 하락

전문가들이 4월 국내 제조업 업황이 3개월 만에 하락 전환할 것으로 내다봤다. 내수와 수출 역시 3개월 만에 기준치를 밑돌고 생산 역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세부 업종별 기상도를 보면 디스플레이와 화학은 '맑음'을 보였지만, 자동차는 '비'가 내렸다.
산업연구원은 3월 10~14일 125명의 전문가를 대상으로 전문가 서베이 지수(PSI·Professional Survey Index)를 조사한 결과, 4월 제조업 업황 전망 PSI가 99를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PSI는 100(전월 대비 변화 없음)을 기준으로 200에 가까울수록 전월보다 업황이 개선됐다는 의견이 많다는 것을, 반대로 0에 근접할수록 업황이 악화했다는 의견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국내 제조업의 4월 업황 전망 PSI가 99에 그치면서 기준치(100)를 다시 밑돌고, 전월 대비 기준으로 3개월 만에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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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91)와 수출(96) 역시 3개월 만에 기준치를 하회하는 가운데 생산(97)도 100 밑으로 하락했으며, 투자(92)와 채산성(91)도 기준치에 못 미치며 전체적인 제조업 경기 상황이 힘들 것으로 전망됐다.
업종 유형별로는 반도체(105)와 디스플레이(117), 휴대폰(120), 화학(121) 등이 기준치(100)를 상회한 반면, 자동차(83), 기계(88), 철강(89), 섬유(93) 등은 100을 하회했다.
전월 대비 기준으로 반도체와 화학, 조선 등 업종에서 상승한 반면에 철강과 자동차, 가전, 바이오·헬스, 휴대폰 등 다수 업종들은 하락했다.
한편, 3월 제조업 업황 현황 PSI는 107을 기록하면서 5개월 만에 기준치를 웃돌았으며, 전월 대비로도 3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내수(98)가 기준치를 여전히 밑돌았지만 3개월 연속 상승하고, 수출(108)과 생산(106)이 2개월 연속 100을 웃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