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산청 산불… 2명사망ㆍ2명 실종ㆍ6명 부상

입력 2025-03-22 19:5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22일 전날 발생한 산불이 이어지고 있는 경남 산청군 시천면 덕천강에서 산불진화헬기가 방화수를 채우고 이동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22일 전날 발생한 산불이 이어지고 있는 경남 산청군 시천면 덕천강에서 산불진화헬기가 방화수를 채우고 이동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21일 경남 산청에서 올해 들어 처음 발생한 대형 산불이 이틀째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진화작업에 나선 2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다. 진화대원과 주민 6명이 다치고 이재민도 263명 발생했다.

산청군 시천면 신천리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한 건 지난 21일 오후 3시 26분께다. 산림청은 당일 오후 4시 20분께 대응 1단계(피해(추정) 면적 10㏊ 이상)를, 오후 6시 10분께는 대응 2단계(피해(추정) 면적 50㏊ 이상)를 발령했다.

대응 2단계 발령 30분 만인 오후 6시 40분께는 올해 들어서는 처음으로 대응 최고 단계인 3단계를 발령했다.

3단계는 피해(추정) 면적 100㏊ 이상, 평균 풍속 초속 7m 이상, 진화(예상) 시간 24시간 이상일 때 발령한다.

산림당국은 밤사이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지상 진화작업을 진행하다가 이날 일출과 동시에 헬기 35대를 순차적으로 투입해 불길을 잡는 데 집중했다.

지상과 공중에서 동시에 진화작업이 진행되면서 이날 오전 한때 진화율은 75%를 나타내기도 했다. 하지만, 건조주의보가 발령되는 등 대기 건조가 이어지고 산 정상 부근에서 초속 11∼15m 상당의 강풍이 지속되면서 불길이 다시 번졌다.

진화율은 오후 5시 기준 35%까지 떨어져 유지되고 있다. 현재 산불영향구역은 503㏊이고, 전체 화선 27㎞ 중 남은 불의 길이는 17.5㎞로 파악됐다.

산불의 기세가 쉽사리 꺾이지 않는 상황에서 사망자와 부상자, 실종자도 잇따라 발생했다.

이날 오후 3시께 시천면 일원 화재 현장에서는 창녕군 소속 산불 진화대원 9명이 고립됐다.

소방당국은 산림청으로부터 이같은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에 출동해 진화대원 2명이 숨진 것을 발견했다. 진화대원 5명은 화상을 입고 진주시내 병원으로 옮겨졌다. 5명 중 4명은 중상, 1명은 경상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과 함께 진화에 나선 다른 진화대원 1명과 공무원 1명 등 2명은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소방당국은 위치정보시스템(GPS) 조회 및 현장 수색 등으로 실종자 수색작업을 진행 중이다.

사망·부상·실종자들은 산불 진화 중 역풍에 고립돼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틀째 지속된 산불로 이재민도 263명으로 늘어났다. 지난 21일에는 시천면 점동·구동마을 등 7개 마을 주민을 대상으로, 이날에는 같은 면 송하·내공마을 등 8개 마을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

이날 일몰 전 주불 진화가 불가능해지면서 진화가 더 장시간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이르면 23일 중 산청 등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을 선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전국 동시다발 산불에 진화 총력…축구장 4600개 규모 불타
  • 예상 깬 의대생들 복귀…'단일대오' 깨지나
  • 국민연금 개혁에 뭉친 與野 3040…“내년부터 국고 투입하자”
  • 울산·의성 등 경상지역 산불 이틀째 진화 中…산불 원인은?
  • 어깨 무거워진 카카오 정신아…리더십 시험대
  • 2호선 ‘홍대입구~서울대입구’ 운행 중단…대체 버스 11대 투입
  • 프로야구 매진 행렬 계속되나…23일 선발 투수ㆍ중계 일정은?
  • 1년 반만에 공매도 재개, '로봇·화학·철강' 종목 주의
  • 오늘의 상승종목

  • 03.2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4,273,000
    • -0.09%
    • 이더리움
    • 2,958,000
    • +0.82%
    • 비트코인 캐시
    • 476,900
    • -0.77%
    • 리플
    • 3,525
    • -0.06%
    • 솔라나
    • 192,600
    • +0.94%
    • 에이다
    • 1,049
    • +0.19%
    • 이오스
    • 809
    • -0.12%
    • 트론
    • 353
    • +1.44%
    • 스텔라루멘
    • 411
    • +0.74%
    • 비트코인에스브이
    • 50,550
    • +1.1%
    • 체인링크
    • 21,250
    • +2.07%
    • 샌드박스
    • 419
    • +0%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