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업들의 사회공헌이 활발한 가운데 식품업계도 지역과 밀착된 사회공헌 활동을 벌이면서 기업이미지 개선과 마케팅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고 있다.
특히 식품업계의 지역밀착형 사회공헌의 경우 규모는 크지 않지만 식품과 노력봉사 등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지난 10일 중구청 내 결식 아동 약 420명에게 한 달간 먹을 수 있는 '사랑의 햇반'을 지원했다. 이를 통해 중구지역 결식아동들은 구청을 통해 지원받는 밑반찬 등 도시락 급식 외에 나머지 끼니도 집에서 해결할 수 있게 됐다.
국내 최대 식품회사로서 CJ제일제당은 결식 문제에 꾸준한 관심을 가지고 식품 복지를 실천해오고 있다. 특히 전국 푸드뱅크를 통해 CJ제일제당의 식품을 기부함으로써 소외된 이웃의 건강 유지를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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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연말에는 지역사회 실천의 일환으로 동작복지재단에 신라면 2000박스를 전달, 추운 연말 도움이 필요한 사회복지시설, 위탁가정아동, 독거노인, 한부모 가정에 지원했다.
또 지난 2월에는 '농심과 함께하는 따뜻한 점심'이라는 주제로 종로구의 서울노인복지센터에 농심카레 1만1000인분과 웰치 주스 40세트 등을 전달하는 등 다각적인 봉사활동을 진행해 왔다.
서울우유도 지난 1일 중랑구청과 사회공헌 협약식을 가지고 중랑구 내 20개소의 지역아동센터 600여 명의 아이들에게 우유를 무상공급하기로 했다. 서울우유 임직원 1000여명은 중랑노인전문요양원, 신내요양원과 연계해 본격적인 봉사활동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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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드 인 광주'를 강조하고 있는 OB맥주는 매년 광주시에 장학금을 기탁하고 대학생 '카스 챌린지' 등 다양한 지역밀착형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장학금은 광주지역에서 판매되는 OB맥주 제품 1병(캔)당 1원씩 적립하는 방식으로 조성되며 지난 2003년부터 연 2회씩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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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기 3개 단체는 향후 스타벅스커피코리아와 함께 지역사회 및 환경 보전 노력을 함께 펼치게 된다. 이와함께 스타벅스커피는 각 매장 직원들이 지역사회 봉사에 나서고 있으며 2010년까지 연간 자원 봉사 활동 1만2000시간을 달성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이나 현대 등 대기업들이 기업이미지 개선차원에서 사회공헌활동을 벌이는 것이 비해 소비자와 밀접한 식품업체들은 기업이미지 개선은 물론 마케팅 효과까지 얻을 수 있어 지역사회공헌 활동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