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성 등 경상지역 산불 이틀째 진화 中…산불 원인은?

입력 2025-03-23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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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ㆍ의성ㆍ김해 등 산불 원인은 개인 부주의

▲22일 전날 발생한 산불이 이어지고 있는 경남 산청군 단성면 일대에서 소방헬기가 화재 현장을 분주히 오가고 있다.  (연합뉴스)
▲22일 전날 발생한 산불이 이어지고 있는 경남 산청군 단성면 일대에서 소방헬기가 화재 현장을 분주히 오가고 있다. (연합뉴스)

▲22일 경북 의성군 안평면 괴산리에서 발생한 산불이 급격하게 확산하는 가운데 한 주택 건물이 산불이 옮겨붙어 소실돼 있다.  (연합뉴스)
▲22일 경북 의성군 안평면 괴산리에서 발생한 산불이 급격하게 확산하는 가운데 한 주택 건물이 산불이 옮겨붙어 소실돼 있다. (연합뉴스)

경상지역 곳곳에 동시다발적으로 잇따른 산불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소방당국은 주불 진화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23일 산림당국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울산 울주군 산불 진화율은 이날 오전 6시 기준 69% 수준이다. 해당 산불은 전날 낮 12시 12분께 울주군 온양읍 운화리 야산에서 발생했다.

산불 피해 면적은 85㏊(헥타르)이며 총 화선은 11.5㎞다. 이 중 8㎞는 진화가 완료됐으며 나머지 3.5㎞는 진화 중이다. 인근 거주 주민 80명은 온양읍사무소와 음달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했다.

이로 인한 도로 통제는 이날 오전 대부분 해제됐다. 해당 산불로 부산울산고속도로 청량IC - 장안IC 구간 양방향 교통통제 중이었다.

산림 당국은 용접 작업 중인 농막에서 불이 시작한 것으로 추정 중이다.

(사진제공=산림청)
(사진제공=산림청)

전날 발생한 경북 의성군 안평면 괴산리 야산 산불 진화율은 이날 오전 6시 기준 4.8%다. 산불 영향 구역 1802㏊, 잔여 화선은 62.7㎞ 화선 중 1.3㎞(진화율 2.8%)만 진화가 완료됐다.

산림당국은 날이 밝자 헬기 51대, 진화대·소방당국·경찰 등 인력 4790명, 장비 670대를 투입했지만, 현장에 부는 골바람(골짜기에서부터 산꼭대기로 부는 바람)으로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완전 진화까지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의성읍, 신평면 등 32개 마을 주민 1100여명이 실내체육관,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했다. 의성군은 한 성묘객이 묘지를 정리하던 중 불을 냈으며 직접 119에 신고했다고 설명했다.

▲23일 경북 의성군 의성실내체육관에 산불 이재민들이 대피해 있다. (연합뉴스)
▲23일 경북 의성군 의성실내체육관에 산불 이재민들이 대피해 있다. (연합뉴스)

경남 산청군 시천면에서 발생한 산불도 사흘째 계속되고 있다. 해당 산불 진화 작업에 나섰던 창녕군 소속 진화대원 등 4명이 숨지는 등 인명 피해도 발생했다. 이들은 진화 작업을 하러 갔다가 역풍에 고립되며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 김해 한림면 일대 산불도 마찬가지다. 산림당국은 이날 오전 '산불 2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나섰다. 산림청은 헬기 4대, 인력 228명, 차량 35대를 투입해 불길을 잡고 있다. 산림당국은 야산 인근 문중 묘지관리를 하던 60대가 가지고 있던 과자봉지를 태우던 과정에서 산불이 번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잇따른 산불로 정부는 22일 범정부 차원의 총력 대응을 위해 경상남도, 경상북도, 울산광역시에 재난 사태를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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