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여름 휴가철로 접어들면서 대부분 지역에서 매수세가 실종되는 등 거래 소강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연초 부동산시장을 뜨겁게 달궜던 서울 주요 재건축 단지들은 대부분 고점 가격에 근접해지면서 투자 분위기가 한 풀 꺾였다. 저렴한 매물 중심으로 꾸준히 거래되던 강북권을 비롯한 비강남권도 거래가 뜸한 편이다.
31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금주 매매시장은 ▲서울 0.04% ▲신도시 0.05% ▲수도권 0.04% 변동률을 각각 나타냈다.
서울은 보합세를 보인 지역이 지난 주보다 늘었고 강남3구 상승폭도 둔화됐다. 지역별로 강동(0.11%), 양천(0.09%), 영등포(0.08%), 은평(0.08%), 강서(0.07%), 마포(0.06%), 강남(0.06%), 서초(0.03%), 송파(0.01%)순의 변동률을 보였다.
신도시는 분당(0.07%), 평촌(0.04%), 산본(0.04%), 중동(0.02%), 일산(0.01%) 순으로 올랐다. 특히 분당 정자동 주상복합 삼성아데나루체의 경우 강남이나 수지 쪽에서 오는 매수자들이 꾸준한 반면 최근 거래가 뜸해지면서 호가 조정된 매물이 출시된 야탑동 목련영남, 한일 등 일반아파트는 500만원 가량 하락했다.
수도권은 수원(0.11%), 광명(0.09%), 용인(0.09%), 안산(0.07%), 구리(0.06%), 김포(0.06%) 등이 소폭 오른 수도권도 일부 지역에는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지만 전반적인 거래량은 많지 않다.
반면 양주(-0.06%), 성남(-0.02%) 등은 하락했다. 양주는 고읍지구 입주 영향으로 덕계동 현진에버빌1,2단지가 250만원~500만원 가량 떨어졌고 성남시는 저가매물이 거래되면서 태평동 태평선경, 하대동 제일 등의 시세가 하향 조정됐다.
이번주 전세시장은 수도권의 주간 상승폭이 커졌다. 서울을 중심으로 전세물량 부족 현상이 심해지면서 구리, 남양주, 의정부 등 서울 인근을 중심으로 전세수요가 늘었다.
신도시는 평촌, 산본 일대에 신혼부부 수요가 증가했고 서울은 우수 학군 주변과 지하철 9호선 개통으로 강남 접근성이 좋아진 지역을 중심으로 전세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새로 출시되는 소형 전세매물이 부족해 대기중인 수요도 상당량 있다. 금주 ▲서울 0.10% ▲신도시 0.06% ▲수도권 0.11%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