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야구(KBO) 개막 2차전이 오늘(23일) 오후 2시 일제히 열린다. 개막전이 열린 국내 5개 구장은 모두 매진을 기록하며, 올해 프로야구 인기의 서막을 알렸다.
전날인 22일 잠실, 광주, 인천, 대구, 수원에서 열린 올 시즌 개막전은 총 관중 10만9950명을 동원하며 3연속 개막전 매진이라는 대기록을 썼다. KBO리그는 8개 구단 체제였던 2009∼2012년 4년 연속 개막전 매진을 달성한 바 있으나, 10개 구단으로 늘어난 2015년 이후 3년 연속 개막전 매진은 처음이다.
개막전은 홈팀의 대승 행진이 이어졌다.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는 잠실 홈에서 LG가 12-2, 10점 차의 완승을 했고, 키움 히어로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대구경기는 삼성이 키움을 13대 5로 누르며 홈팬들의 환호성을 받았다.
관련 뉴스
두산 베어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또한 홈 팀인 SSG이 승리했고, 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의 광주 경기도 마찬가지였다. 다만 KIA는 7회까지 1-2로 밀리다가, 8회말 최형우의 역전 결승 2타점 2루타와 한준수의 3점 홈런 등으로 무려 8점을 뽑아내며 대승을 거두는 반전을 만들었다. 다만 지난해 MVP 김도영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하며 팬들의 우려를 자아냈다.
유일하게 홈 팀이 패배를 한 건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경기에서다. kt는 수원 홈에서 선취점과 추가점을 뽑아내며 초반부터 2-0으로 앞서갔으나, 7회 한화 황영묵과 kt에서 한화로 이적한 심우준의 활약에 동점을 내줬고, 8회에는 노시환에게 솔로홈런까지 얻어맞으며 2-3으로 역전당했다. 9회말 한화 마무리 주현상을 상대로 김상수가 솔로홈런을 쳐내며 반전을 노렸지만, 로하스의 삼진과 대주자 안치영의 주루사, 허경민의 뜬공이 연이어 이어지며 역전패를 당했다.
23일 문학에서 펼쳐지는 두산 베어스와 SSG 랜더스의 선발투수는 각각 잭로그와 김광현이 나선다. 잠실경기는 롯데 박세웅, LG 손주영의 선발 대결이다.
광주에서는 NC 라일리 톰슨과 KIA 양현종이, 대구에서는 키움 하영민과 삼성 백정현이 맞붙는다.
수원 경기는 개막전에 이어 외국인 투수의 선발 맞대결이 벌어진다. 한화는 라이언 와이스, kt는 윌리엄 쿠에바스가 선발 마운드에 선다.
개막 2차전 경기는 오후 2시 일제히 진행되며 중계채널은 '두산 vs SSG' SPOTV(스포티비), '롯데 vs LG' KBS N SPORTS(KBS앤스포츠), 'NC vs KIA' SBS SPORTS(SBS 스포츠), '키움 vs 삼성' SPOTV2(스포티비2), '한화 vs kt' MBC SPORTS+(MBC 스포츠플러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