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악관이 주도하는 틱톡의 미국 사업권 인수 논의가 틱톡 모회사인 바이트댄스의 기존 미국 투자자들의 지분을 늘리는 방안으로 통합되고 있다고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틱톡 미국법인을 별도 법인으로 분리하고, 중국 측 지분을 미국 법안에서 요구한 대로 20% 이하로 줄이는 방식이다.
또 해당 계획에는 도널드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협상된 계약에 따라 미국인 사용자 데이터 수집이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는 오라클이 계속해서 맡게 되며, 중국이 미국인 사용자 데이터에 접근할 수 없다는 보장을 제공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논의는 바이트댄스 이사회 멤버인 제프 야스의 서스쿼해나인터내셔널그룹과 빌 포드가 이끄는 제너럴애틀랜틱이 백악관과 논의를 주도하고 있다. 한 소식통은 사모펀드 KKR도 기존 바이트댄스 주주는 아니지만 논의에 참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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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바이트댄스의 지분 약 58%는 글로벌 투자자들이 소유하고 있으며, 21%는 창업자 장이밍이 나머지 21%는 미국인 약 7000명을 포함한 여러 국적 투자자들이 보유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틱톡 미국 사업권은 지난해 4월 통과된 ‘틱톡 금지법’에 따라 1월 19일까지 미국 기업에 매각되지 않으면 서비스가 금지될 예정이었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즉시 매각 기한을 75일 유예하면서 그 기한이 4월 5일로 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