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경원 우리은행 선임연구원은 24일 “원·달러 환율은 강달러 부담 재확대에도 월말 수출 네고, 위험선호 회복에 기댄 국내증시 외국인 자금 순매수에 약보합을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환율 등락 범위는 1457~1465원으로 내다봤다.
민 선임연구원은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에 발목이 잡혀 있으나 원화 입장에서 주말 간 기술주 반등은 분명한 호재”라며 “지난주 본격적으로 국내증시 포지션을 늘리기 시작한 외국인 순매수 기조가 계속될 가능성이 높으며, 월말을 맞아 1460원대에서 적극적인 매도 대응을 시작한 수출업체 네고 물량도 오늘 환율 하락 분위기를 조성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중 분위기가 무거워질 경우 역외 롱스탑이 한 차례 더 소화될 수 있다는 점도 환율 하락을 점치게 하는 요인”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수입업체 결제, 거주자 해외주식투자 등 실수요 저가매수는 하단을 지지할 것으로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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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선임연구원은 “네고 물량이 고점매도를 시작했으나 수입업체 달러 확보 움직임도 그에 못지 않은 탓에 전반적인 역내 수급 균형은 한쪽으로 쏠려 있지 않다”며 “역대급 해외투자 붐을 보여주고 있는 거주자 환전 수요 역시 하방을 경직시키는 재료”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