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S증권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대해 최근 발표한 유상증자에 대한 정당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 81만 원에서 73만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전 거래일 기준 종가는 62만8000원이다.
24일 최정환 LS증권 연구원은 “예정 발행가 60만5000원으로 20일 종가 72만2000원 대비 16.2% 낮은 가격에 유상증자를 결정했다”며 “신규 발행 주식수는 유통 주식수 기준 13.1% 수준”이라고 했다.
최 연구원은 “자금 세부 사용 내용으로는 국내 시설 구축 1조2000억 원(33.3%), 해외 시설 구축 1조 원(27.8%), 해외 합작법인(JV) 지분투자 6000억 원(16.7%), 해외조선소 지분투자 8000억 원(22.2%)”이라며 “국가별로는 국내 33.3%, 동유럽 34.7% 미국·호주 22.2%, 사우디 9.7%로 추정한다”고 했다.
그는 “조달한 3조6000억 원 중 해외 거점 마련에 집행되는 금액은 2조4000억 원(66.7%)”이라며 “2026~2027년 동유럽 및 사우디 JV 및 해외조선소 지분투자에 1조9000억 원이 집행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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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연구원은 “현지 거점을 활용해 단순히 기존 수출국이었던 폴란드, 사우디향 수주계약에서 그치는 것이 아닌 동유럽, 북유럽, 중동 내 신규 국가 및 체계 수주계약 체결을 통해 3조60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대한 정당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12M Fwd PER) 기준 21.1배 수준으로 글로벌 동종업계(Peer) 대비 24% 할인 중”이라며 “가장 비즈니스 모델이 유사한 라인메탈 기준 52% 할인받는 중”이라고 했다.
또 그는 “기존 수주 잔고만으로도 이미 5년 치 먹거리를 보유하고 있으며, 현지 거점을 구체화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현 주가 기준 리스크보다는 업사이드가 더 크다고 판단한다”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제시한 글로벌 탑티어 방위산업체라는 큰 그림에 공감하는 투자자라면 매력적인 주가 수준”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