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신증권은 24일 휠라홀딩스에 대해 사명 변경으로 글로벌 비즈니스 창달을 강조했으며, 미국 법인 잠정 사업 중단으로 손익을 일시 개선했다며 투자 의견을 '매수', 목표 주가를 5만2000원으로 유지했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휠라홀딩스는 FILA 외에도 '마뗑킴(Matin Kim)' 브랜드의 중국 유통 사업을 담당하는 등 다양한 브랜드 전개 사업을 하는 점을 고려해 사명을 이탈리아어로 '혼합(mixed)'의 뜻을 담은 '미스토 홀딩스(Misto holdings)'로 변경할 예정"이라며 "이달 31일 주총 결의로 사명 변경이 확정되면 새 사명으로 글로벌 브랜드 비즈니스에 힘쓸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동사는 2025년 실적 가이던스를 매출액 0~5% 성장, 영업이익 25~35% 증가, 아쿠시넷을 제외한 브랜드 사업에서 영업이익 500~600억 원 내외를 제시했다"라며 "이를 고려한 미국 잠정 영업 중단에 따른 영업적자는 대략 200억 원 내외로 추정되며, 당장 영업적자는 대폭 줄지만 미국 사업의 성공적인 재개에 대한 부담은 존재한다"라고 지적했다.
유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13% 증가한 8614억 원, 적자 지속한 -360억 원을 기록했으며, 미국 법인의 경우 잠정 영업 중단을 위한 일회성 구조조정 비용 110억 원 포함 영업적자 418억 원이었다"라며 "한국 사업부는 매출액은 전년 수준을 유지했으나 영업적자 45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실패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글로벌 로열티 부문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지역이 전반적으로 부진했지만, 중국 수수료 수입은 전년 대비 27% 상승한 302억 원을 기록하며 FILA 브랜드 사업에서 유일하게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라며 "4분기가 계절적으로 적자 발생 가능성이 큰 시기이나 전년 대비 적자가 대폭 감소하며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달성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