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도체·디스플레이 핵심부품 제조기업 위지트가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고 24일 밝혔다.
위지트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3577억 원, 영업이익 138억 원, 당기순이익 16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 915%, 영업이익 279% 증가하고 당기순이익은 흑자전환 했다.
위지트의 이 같은 호실적은 2017년 사업다각화 목적으로 인수한 파워넷이 회계 기준상 종속회사로 신규 편입된 영향이 크다.
파워넷은 IT, 사무자동화(OA), 가전, 산업용 전자제품에 안정화된 전원을 공급하는 전력변환장치(SMPS) 개발 및 제조 전문회사로 최근에는 2차전지 LFP(리튬∙인산∙철) 산업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위지트는 지난해 7월 유상증자 참여를 통해 파워넷 지분을 38.9%까지 확대했다.
위지트는 국가전략기술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전문기업이다. 정부로부터 첨단 메모리반도체(HBM, D램, 낸드플래시) 소재 및 부품을 제조하는 국가전략기술 사업화 시설로 지정 받았다.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LG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유수의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제조사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위지트 관계자는 “지난해 파워넷 실적이 연결로 편입됨에 따라 매출과 수익성이 많이 증가했다”며 “주요 사업 영역인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산업이 전반적으로 정체돼 있지만, 친환경 세정 사업 진출 및 고부가가치 신제품 중심의 공급 확대 등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해 실적 모멘텀을 이어가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위지트는 차세대 반도체 기판으로 평가받고 있는 유리기판 소부장 시장에도 진출해 사업 영역을 지속해서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