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트코인이 8만5000달러대로 일시 상승했다.
24일(한국시간) 오전 9시 20분 가상자산(암호화폐) 통계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2.5% 상승한 8만5890.68달러(주요 거래소 평균가)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0.9% 뛴 2000.75달러, 바이낸스 코인은 0.1% 내린 625.36달러로 나타났다.
이 밖에 솔라나는 +3.0%, 리플 +2.6%, 에이다 +0.9%, 도지코인 +3.1%, 트론 -3.1%, 아발란체 +2.1%, 시바이누 +0.9%, 폴카닷 +1.7%, 톤코인 +1.2%, 유니스왑 -1.1%, 앱토스 +0.8%, 라이트코인 -0.2%, 폴리곤 +1.7%, 코스모스 -1.3%, OKB -3.1%로 집계됐다.
이달 미국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발효를 주시하며 요동쳤다. 상호관세가 주변국과의 무역 전쟁으로 확대되면 경제성장에 방해가 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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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엔 소비자 지표와 물가 지표가 주목할 부분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결정할 때 선호하는 지표로 알려진 개인 소비자 지출(PCE) 가격지수 2월 성적이 공개된다.
가상자산 시장도 관세 전쟁을 관망하며 횡보하고 있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난센 애널리스트 니콜라이 손더가드는 "글로벌 무역 전쟁 우려가 커지면서 시장이 최소 4월 초까지 매도압력을 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1월 20일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수입 관세 발표한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17% 이상 하락했다"며 "관세 정책은 단기적으로 시장 투자심리를 악화시킬 수 있다. 4월 초 관세 발표 이후에는 오히려 시장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비트코인 등 위험자산에 대한 매수세가 다시 살아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데일리호들에 따르면 리얼비전 가상자산 애널리스트 제이미 쿠츠는 "하반기 시장 유동성이 증가하면서 비트코인이 다시 상승 랠리를 재개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현재 거시경제 흐름을 고려했을 때 미국 정부의 부채 증가 속도보다 통화 공급이 더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달러 가치 하락과 동시에 비트코인 같은 대체 자산의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또한, 미국 국부펀드와 은행 차원에서의 비트코인 도입은 점진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궁극적으로 미국의 구조적인 재정적자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으며, 정부는 부채 상환을 위한 새로운 방법을 모색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투자 심리 지표는 '중립' 상태로 나타났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보다 15포인트 오른 45로 '중립' 상태를 보였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공포 탐욕 지수는 변동성(25%), 거래량(25%), SNS 언급 양(15%), 설문조사(15%), 비트코인 시총 비중(10%), 구글 검색량(10%) 등을 기준으로 산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