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고등학교 신입생부터 고교학점제가 전면 도입됨에 따라 고교학점제 관련 내용을 교육부가 직접 설명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학부모들은 과목 선택 방법부터 내신 평가 방식, 자사고 등 특목고에서의 내신 유불리 등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교육부는 26일 학부모 대상 ‘고교학점제 온라인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고교학점제는 학생이 자신의 진로와 적성에 따라 필요한 과목을 선택·이수하고 학점을 취득해 졸업하는 제도다. 올해 3월부터 전국의 모든 고등학교 1학년에 전면 적용됐다.
이에 따라 현재 고1은 2학기가 되면 2학년 때 수강할 선택과목을 직접 골라야 한다. 1학년은 공통과목 중심으로 운영되고 2학년부터 선택과목 수강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고등학교를 졸업하려면 3년간 공통 이수 과목 48학점을 포함해 총 192학점을 이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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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학부모 대상 온라인 설명회는 교육부가 전면 시행 첫해임을 감안, 학점제로 인한 변화 내용과 주요 사항을 직접 설명해 학부모의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온라인 설명회는 △고교학점제 개요(과목선택, 수강신청 등) △고교 내신평가 및 학생부 기재 관련 사항 △학점 이수기준 및 최소 성취수준 보장지도 등에 대해 교육부 업무 담당자가 직접 설명하고, 실시간으로 채팅 질의나 사전접수된 질문에 대해 답변하는 형태로 운영한다.
교육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주요 사전 질의로는 △수강 과목의 변경 가능 여부 △진로가 바뀔 경우 앞서 수강한 과목의 활용도 △192학점을 못 채울 경우 졸업 여부 △학점 이수 기준이 도입된 이유 △2025학년도 신입생의 내신 평가 방식 △내신 5등급이 될 경우 자사고·특목고의 유불리 등이 접수됐다. 교육부는 해당 내용에 대해 설명회에서 답변을 할 예정이다.
온라인 설명회는 교육부 유튜브 교육티브이(TV) 채널에서 생중계될 예정이다. 희망하는 모든 중‧고교 학부모는 온라인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교육부는 이번 설명회뿐만 아니라 향후 온‧오프라인 병행 설명회 등 다양한 방식으로 학부모와 직접 소통해 새로운 제도 시행에 따른 학부모의 불안감을 최대한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시도교육청 및 학교 단위의 학생 진로지도와 과목 선택 안내를 위한 교육과정 설명회 및 박람회 등을 지속 개최해 학부모와 직접 소통하는 기회도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고교학점제에 대한 학부모의 공감과 이해가 안정적인 고교학점제 운영의 선제조건”이라며 “앞으로도 교육부는 현장의 의견에 귀 기울이며 고교학점제가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현장과 적극 소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