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패션전문회사인 한섬이 올해 첫 번째 과제로 비용절감과 체질개선을 통한 수익성 회복을 강조했다. 또한 온오프라인 채널 융합으로 고객 접점을 강화와 해외 진출 등 새로운 시도를 통해 미래 성장 전략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주주가치 제고에도 힘을 쏟겠다는 구상이다.
24일 오전 서울 강남구 한섬 본사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김민덕 한섬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문을 연 시스템 파리 플래그십 매장과 파리 대표 백화점에서 운영 중인 단독 팝업스토어를 활용해 글로벌 브랜드로 입지를 더 공고히 하겠다”라며 “국내 플래그십 매장과 주요 백화점 채널을 중심으로 글로벌 컬렉션 전개를 확대하고, 국내 사업과의 시너지로 연결해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부연했다.
김 사장은 “올해는 경기 불황 장기화뿐 아니라 국내외 정치적 불확실성까지 더해져 내수 시장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면서 “대내외 환경 악화 속 가성비 소비 트렌드가 확산돼 패션 산업의 경영환경은 올해도 어려울 것”이라고 평가한 뒤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 대응과 중장기 비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수익성 회복과 고객 접점 확대 등 경영전략을 중점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특히 수익성 회복 노력을 강조했다. 그는 “단기적으로는 강도 높은 비용 절감과 비효율 부문 개선으로 재무 효율성을 높이고, 적정 재고 관리를 강화해 수익성을 신속히 회복하겠다”라며 “올해 역시 밸류체인 체질 개선을 지속 추진해 실적 회복을 넘어 중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더 견고히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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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섬이 보유한 온오프라인 채널의 강점을 융합해 고객이 편리하게 쇼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경영을 효율화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김 사장은 “뷰티 사업은 2025년 1월부 한섬라이프앤과의 합병을 계기로 경영 효율성을 높일 것”이라며 “지속적인 사업 확대 전략을 실행해 내실 있는 미래 성장 동력 기반으로 발전시키겠다”고 했다.
한편 이 자리에서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사장은 “지난해 자사주 매입 및 소각에 이어 올해 1월에는 보유 중인 자사주의 50%를 소각했다”면서 “중장기 기업가치 제고 계획 달성을 위해 주주환원 정책을 충실히 이행하고, 기존 사업의 수익력 강화와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지속해서 힘쓰겠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