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인 그룹 키키(KiiiKiii)가 정식으로 출사표를 던진다.
24일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는 키키의 데뷔 첫 미니앨범 '언컷 젬'(UNCUT GEM)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키키 멤버 지유·이솔·수이·하음·키야가 참석해 새 앨범과 활동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발매되는 '언컷 젬'은 다듬어지지 않아 더욱 매력적인 키키가 가요계에 던지는 출사표 같은 앨범이다. 청춘을 향한 끊임없는 질문이 담긴 만큼, 어디로 튈지 모르는 다양한 음악을 저마다의 개성 있는 보컬로 표현하며 앞으로 선보일 음악에 대한 궁금증과 기대감을 자아낼 예정이다.
첫 미니앨범 발매를 앞둔 키키지만, 이미 이들에게 쏠린 관심이 심상찮다. 키키는 정식 데뷔에 앞서 파격적인 프로모션을 전개하며 눈길을 끌었다. 지난달 인스타그램, X(옛 트위터), 틱톡 등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을 개설, 티저 콘텐츠 기습 공개를 시작으로 타이틀곡 '아이 두 미'(I DO ME) 뮤직비디오를 드롭하고, 키치한 매력이 담긴 공식 홈페이지를 오픈하는 등 깜짝 행보를 이어가며 단숨에 K팝 신 중심에 섰다.
관련 뉴스
특히 뉴질랜드의 광활한 자연 경관을 담은 '아이 두 미' 뮤직비디오는 멤버들의 매력을 극대화했다는 호평을 받으며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뮤직비디오 공개와 동시에 유튜브 인기 급상승 동영상(인급동) 1위에 올랐으며, 음원 역시 호성적을 써 내려 갔다. 지난달 24일 발매된 '아이 두 미'는 발매 후 멜론 핫100 차트에서 최고 4위를 기록, 빠르게 톱100 차트에 진입해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이번 앨범에는 '아이 두 미'를 포함해 미니멀하고 세련된 비트에 '보석 같은 키키를 세상에 처음 선보인다'는 자축의 의미를 담은 '데뷔 송'(DEBUT SONG), 808 베이스와 빈티지한 신디사이저 사운드로 위트 있는 청춘의 매력을 담은 자기소개 '그라운드워크'(GROUNDWORK), 빈티지한 악기 사운드와 보컬 찹 샘플링이 어우러지는 '데어 데이 고'(THERE THEY GO), 힙합, EDM의 경계를 허문 'BTG', 레트로한 무그 신스(Moog Synth)와 묵직한 베이스·킥(Bass·Kick)이 조화로운 '한 개뿐인' (ONE OFF) 등 총 여섯 개의 트랙이 담긴다.
이솔은 "시간이 정말 빠르다. 음악방송을 통해 팬분들께 직접 얼굴을 보여드렸는데, 그 긴장감이 아직도 기억 난다"며 "팬분들의 응원을 통해 저희가 성장하고 있다는 걸 느낀다"고 전했다.
지유는 "그동안 음악방송을 TV로만 봤는데, (현장의) 팬분들이 정말 크게 환호해주시더라"며 "너무 좋은 에너지를 받았고, 잊지 못할 순간으로 남았다. 그때의 감동을 잊지 않고 활동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키키의 핵심 키워드 중 하나는 '비정형화'다. 선공개된 '아이 두 미'와는 정반대의 매력으로 전개되는 'BTG'에도 이들의 자연스러운 모습이 가감 없이 담겼다.
하음은 'BTG'에 대해 "촬영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저희끼리 춤추면서 노는 모습을 담았다"며 "키키의 신나는 파티 버전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수이는 "'아이 두 미'를 통해 행복한 모습과 웃음을 전해드렸다면 이 노래로는 멋있는 퍼포먼스, 쿨한 래핑으로 다양한 스타일을 보여드리며 '신선하다'는 반응 자아내고 싶다"고 바랐다.
특히 올해는 다수 기획사에서 신인 그룹을 론칭하면서 '신인 대전'이 형성된 상황이다. 키키 역시 비슷한 시기 데뷔한 SM엔터테인먼트의 신인 걸그룹 하츠투하츠와 자연스레 대결 구도를 형성하게 됐다. 이솔은 이에 대해 "라이벌 의식보다는 동시대에 활동하게 돼 영광"이라며 "서로 긍정적인 자극 주면서 활동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키키는 이들만의 매력으로 가요계에 발을 딛는다. 수이는 "돈독한 팀워크, 유니크함"을 키키만의 매력으로 뽑았으며, 지유 역시 "각각의 개성이 돋보이는 그룹인데 한 팀으로 모였을 때 또 빛을 발하는 그룹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활동하면서도 웃음을 전해드리는 그룹이 되고 싶다"고 했다.
키키는 첫 미니앨범 발매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힘을 싣는다.
올해 목표를 묻자 하음은 "전 세계적인 페스티벌에도 서면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했다. 지유는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받을 수 있는 상이 신인상 아닌가. 키키로서 신인상을 받았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키키만의 매력을 보여드릴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지유는 이어 "키키는 각각의 개성이 돋보이면서도, 한 팀으로 모였을 때 빛을 발하는 그룹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활동하면서도 웃음과 위로를 전해드리는 그룹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키키의 첫 미니앨범 '언컷 젬'은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