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이재명 겨냥 공세 강화…대야 여론전 집중

입력 2025-03-24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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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부 “李, 재판 전 권력 취하려…이미 전과 4범, ‘죄대표’”
잠룡들도 “국민 앞 사과하라…정계 은퇴로 책임져야”
중진들 가세 “국민 자해극 벌여…‘대통령 병’ 걸렸다”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 기각과 관련한 입장을 밝히기 위해 회견장으로 향하고 있다. 2025.3.24. (연합뉴스)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 기각과 관련한 입장을 밝히기 위해 회견장으로 향하고 있다. 2025.3.24. (연합뉴스)

헌법재판소가 24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 대한 국회의 탄핵소추를 기각하자 국민의힘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겨냥해 공세 수위를 높였다. 26일로 예정된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2심 선고를 고리로 사법리스크를 부각하면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과 관련한 여론전에 집중하는 것으로 보인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한 권한대행 탄핵안이 기각되자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대표를 겨냥해 “본인의 재판 결과가 나오기 전에 권력을 취하기 위해 범죄 혐의자가 국정을 마구잡이로 흔들고 대통령 탄핵을 밀어붙이는 작태야말로 나라가 망하는 지름길”이라고 비판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어 “민주당과 같은 헌정파괴세력이 아무리 짓밟아도 국민의 피땀으로 가꿔온 민주주의와 법치주의 정신은 서릿발 같이 살아있을 것”이라며 “민주당이 이 대표 공직선거법 2심과 그 이후 있을 대통령 탄핵 심판 결과에 불복해 또다시 대한민국을 벼랑 끝으로 몰려 한다면 결코 용서받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 대표를 향해 “뻔히 기각될 것을 알면서도 오로지 본인의 정략적 목적을 위한 졸속 탄핵으로 87일이나 국정을 마비시킨 데 대해 석고대죄하라”라고 촉구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비대위 회의에서도 “이 대표는 이미 전과 4범”이라며 “지금은 8개 사건에서 12개 혐의로 5곳의 재판부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가히 ‘죄대표’라고 불려도 손색이 없다”고 힐난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역 부근 광화문 더불어민주당 천막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3.24.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역 부근 광화문 더불어민주당 천막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3.24. (연합뉴스)

여권 잠룡들도 이 대표를 향한 공격적인 메시지를 쏟아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탄핵을 정치 흥정의 도구로 전락시키는 행위는 용납될 수 없다”며 “이 대표는 국정 마비 혼란에 대해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동훈 전 대표도 “이 대표와 민주당은 더 이상 줄 탄핵을 하지 않겠다고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철수 의원은 한 총리 탄핵으로 인해 큰 대가를 치렀다며 “명분 없는 탄핵을 주도한 이 대표는 정치 지도자로서의 자격을 이미 상실했다”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이 대표를 향해 “국정 혼란과 국가적 피해에 대해 국민 앞에 무릎 꿇고 사죄하며, 정계 은퇴로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12월 27일 민주당이 한 권한대행 탄핵소추를 의결한 것은 범죄 혐의자 이 대표의 조급증과 민주당의 오만함이 빚어낸 폭거”라고 말했고,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 모든 사태의 근본 원인은 이재명”이라며 “이재명이 있는 한 해결이 불가능하다”고 날을 세웠다.

당 중진 의원들 또한 이 대표를 향한 공세에 가세했다. 나경원 의원은 이 대표와 민주당이 ‘국익 자해극’을 벌였다며 “국민 앞에 석고대죄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기현 의원은 이 대표가 ‘대통령 병’에 걸렸다며 “온갖 중상모략과 꼼수를 부리며 얼토당토않은 트집을 잡아 탄핵을 밀어붙인 것”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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