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공지능(AI) 반도체 설계 기업 퓨리오사AI가 메타의 인수 제안을 거절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는 이날 사내 공지를 통해 미국 빅테크 기업 메타와 인수 협상을 진행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메타 측 역시 퓨리오사AI에 매각 제안 거절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메타는 퓨리오사AI에 8억 달러(약 1조2000억 원) 규모의 인수가를 제시한 바 있다. 이는 퓨리오사 AI 현재 기업 가치 8000억 원을 크게 웃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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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리오사AI가 메타의 인수 제안을 거절한 것은 최근 진행된 레니게이드 성능 평가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얻으며 독자적인 칩 개발·양산이 회사 해외 매각보다 실익이 크다는 판단이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이에 퓨리오사AI는 향후 독자적 AI 칩 개발ㆍ양산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LG AI연구원, 사우디 아람코 등 국내외 주요 기업과 함께 자사의 차세대 칩 레니게이드의 성능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레니게이드는 AI 추론 작업에 특화된 2세대 반도체다. 이전 세대 대비 전력 소비는 25% 수준에 불과하지만, 성능 효율은 두 배 좋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