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강야구 스핀오프, 김성근의 겨울방학' 김성근 감독이 일본에서 활약했던 소프트뱅크 호크스 구단을 방문했다. 일본 현지에서도 "이분은 한국에서도 일본에서도 전설이야"라는 칭송을 받았다.
24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 오리지널 '최강야구 스핀오프, 김성근의 겨울방학' 7회가 공개됐다. 이날 김성근 감독은 정근우, 박재욱, 임상우와 일본 후쿠오카 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김성근 감독은 정근우, 박재욱, 임상우보다 하루 전날 일본으로 향했다. 그가 향한 곳은 과거 감독 고문으로 활약했던 소프트뱅크 호크스였다. 김성근 감독은 이곳에서 2018년, 2019년 2·3군 코치로 활약했으며, 2020년부터 감독 고문이라는 직함으로 1군 코치진에 포함돼 활약했다.
김성근 감독이 소프트뱅크 호크스 구단에 도착하자 구단 관계자들이 기다리며 그를 반겼다. 김성근 감독도 이들에게 반가운 마음을 표하며 근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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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김성근 감독은 일본 국가대표 내야수 슈토 우쿄를 만나 반갑게 인사를 건넸다. 슈토는 진한 포옹으로 김성근 감독을 환영했다. 슈토는 김성근 감독을 향해 "기뻐요 감독님, 전혀 연락을 못 하고 있었으니까요"라고 말했고, 김성근 감독은 "너희는 무서워서 전화 못 걸잖아. 너 한국 데려가야겠다. 우리 팀(최강 몬스터즈)에서 쓰려고"라고 언급했다. 그러자 슈토는 "얼마 정도 줄 수 있는데요?"라고 물었고, 김성근 감독은 "원하는 만큼 줄게"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슈토는 "내년에 한국 갑니다. 내년에 한국에서 열심히 하겠습니다"라며 신이 난 모습을 보였다.
소프트뱅크 호크스 구단 관계자들은 김성근 감독을 보며 "피부도 표정도 좋으세요"라고 칭찬했다. 한 관계자는 김성근 감독을 향해 "이분은 전설이야. 한국에서도 전설이시고 호크스에서도 전설"이라며 "정말 감독님께 귀중한 것들을 배웠다. 요즘 시대에는 좀처럼 없는 그런 엄격한 지도가 있어서 한국 야구의 수준도 올라갔다"고 극찬했다.

다음 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출국하게 된 정근우, 박재욱, 임상우는 도쿄 여행을 하는 줄 알았으나 행선지가 후쿠오카라는 말에 당황해했다. 특히 일본에 도착해 차량이 소프트뱅크 호크스 2군 구장으로 향하자 점점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그 불안감은 현실이 됐다. 세 사람은 소프트뱅크 호크스 신인 프로선수들과 함께 훈련하게 된 것.

정근우는 "소프트뱅크에 감독님이 얼마나 계셨는지 알지만 얼마나 영향력이 있는지는 잘 몰랐다. 저는 어릴 때부터 일본에서 캠프를 해서 일본 야구 문화를 아는 만큼 이거는 말도 안 되는 것"이라며 "(일본 현지에서도 감독님은) 모시는 사람, 존경하는 사람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렇게 최강 몬스터즈 3인의 훈련 합류가 이뤄졌고 현지 선수들과 함께 본격적인 훈련에 나섰다. 무엇보다 임상우는 '2024년 일본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2번으로 지명받은 쇼지 유다이와 대화를 나눴다. 임상우는 적극적으로 질문하며 쇼지에게 관심을 보였다. 쇼지는 그런 임상우에게 "작년에 드래프트 2위로 마감했지만 드래프트 1년 전의 저는 그렇게 좋은 선수라고 생각하지는 않았다"며 "자기가 해야 할 일을 확실히 하고 있으면 일 년 후에 반드시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응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