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만 알면 '코잘알'…메타마스크서 자유자재로 입출금하기 [코인가이드]

입력 2025-03-24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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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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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거래소, 메타마스크 등 여러 애플리케이션(앱)을 내려받았다면 이제는 본격적으로 가상자산 투자를 시작할 수 있는 기반이 깔린 것인데요.

사실 가상자산 투자에 있어 가장 높은 장벽은 매수·매도 타이밍도 아닌 '송금'입니다.

가상자산 업계는 탈중앙화된 방식으로 탈 금융권을 표방했는데요. 송금 자체에 중앙화된 조직이 개입하지 않는 것이 큰 특징이죠. 탈중앙화된 방식의 가장 대표적인 앱이 '메타마스크'입니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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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비싼 이더리움 송금 수수료

이전 코인가이드에서는 메타마스크 계정을 생성하는 법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다운로드 후 쉽게 가입했지만, 송금 방식이 생각보다 복잡하다고 느낄 수 있죠.

이럴 때일수록 단순하게 생각해야 하는데요. 우선 메타마스크에서 '보내기' 버튼을 클릭한 후 상대방의 공개 주소(계좌)를 입력한 뒤 수량을 적으면 됩니다.

사실 이 방법은 가장 간단한 방식이지만, 때로 비싸다는 생각도 드는데요.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특성상 송금 수수료가 1만 원에서 비쌀 때는 2만 원을 넘어갈 때가 많아 대규모 송금이 아니면 부담이죠.

메타마스크 '앱'의 서식지인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는 거래를 처리하는데 시간과 비용이 드는데요.

이더리움을 대량으로 보유한 이들이 네트워크상에 일어나는 거래를 검증하고 그 대가로 이더리움을 획득하는 만큼 그 비용을 지급해야 하죠.

(출처=빗썸 홈페이지 캡처)
(출처=빗썸 홈페이지 캡처)

수수료 절약을 위해 레이어2를 활용하기

따라서 옵티미즘, 아비트럼 등 '레이어2'라는 네트워크를 사용하는 것이 수수료 절약에는 최적의 방법인데요.

'레이어'는 말 그대로 '층'입니다. 통상 레이어1은 이더리움과 같은 자체적인 네트워크를 통칭하는데요. 레이어2는 레이어1의 연산을 도와주는 일종의 도우미인 셈이죠.

쉽게 말해 '저수지'의 개념으로 이해하면 됩니다. 비가 많이 올 때는 저수지에 물을 모아놓고, 방류하는데요.

이더리움이라는 강에 10번의 비(거래)가 내리면, 이더리움은 이를 즉시 흘려 내보내지만 저수지는 10건의 비를 모두 모아놓는 것이죠.

여기서 레이어2는 '모아서 처리'하는 개념이 핵심으로, 개별로 작동하는 거래를 모아 네트워크 과부하를 줄이는 동시에 송금 수수료를 나눠서 낼 수 있게 도와주죠.

이렇듯 옵티미즘, 아비트럼 등 레이어2는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 이뤄지는 모든 거래를 하나씩 들여다보지 않기 때문에 수수료 적게 드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메타마스크 앱의 왼쪽 위를 클릭 후, 'OP Mainnet', 'Arbitrum One'을 추가해주면 됩니다.

(한종욱 기자 onebell@)
(한종욱 기자 onebell@)

동종 가상자산을 이동시키는 '브릿지'란

다만 여기서 가장 헷갈리는 점을 짚고 넘어가야 하는데요.

빗썸에서 이더리움 출금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이더리움을 '출금'하려면 세 가지의 네트워크 중 하나를 선택하라는 문구가 나오는데요. 이더리움 네트워크, 아비트럼, 옵티미즘 중 원하는 네트워크를 선택하면 되죠.

앞서 언급했듯 아비트럼 또는 옵티미즘의 수수료와 이더리움 네트워크상의 수수료가 큰 차이가 있습니다.

따라서 아비트럼으로 보낼 텐데요. 메타마스크에 아비트럼 네트워크만 추가해주면 됩니다. 이후 개인지갑으로 송금하면 내 메타마스크에 있는 '아비트럼 네트워크'에 이더리움이 존재하는데요.

만약 이더리움 네트워크로 넘기고 싶다면 '브릿지'를 클릭한 후 원하는 만큼의 양을 보내면 되죠.

여기서 중요한 점은 '네트워크가 다른 코인'인데요. 이더리움 네트워크상의 '이더리움' 코인과 아비트럼 레이어2 네트워크 상에 있는 이더리움은 같은 이더리움이지만 서로 거래가 되지 않는데요.

같은 네트워크상에서만 거래가 가능한 블록체인의 특성으로 인해 '브릿지'라는 다리를 통해 자산을 이동시켜줘야 합니다.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레이어2는 호불호…해외 거래소는 리플·트론 선호

이렇듯 아비트럼과 옵티미즘은 쉽게 설명해 이더리움 송금 수수료를 보다 저렴하게 처리해주는 중개업체인데요.

휴대전화 요금제로 치면 통신사의 부가혜택을 받지 않는 '알뜰폰' 개념이죠. 대신 옵티미즘은 송금에 시일이 걸리는 측면도 있어 호불호가 있습니다.

해외 거래소 송금은 메타마스크 입출금보다 더 손쉽게 가능한데요.

대체로 송금 수수료가 저렴한 리플이나 트론을 구매한 뒤 이를 해외 거래소로 보내면 됩니다. 이후 거래소에서 리플을 매도한 뒤 스테이블 코인을 통해 거래할 수 있습니다.

만일 빗썸에서 바이비트로 보내려면 우선 빗썸에서 바이비트 지갑에 대해 사전등록(화이트 리스트)을 마쳐야 하는데요. 주소 등록 페이지에서 바이비트를 선택한 뒤 지갑 주소를 복사하면 되죠.

지갑 주소는 바이비트 거래소에서 'Deposit'을 클릭 후 직접 가상자산과 체인을 선택하면 즉시 생성할 수 있습니다.

이 밖에도 메타마스크 외에도 각기 다른 네트워크별로 지갑 앱이 있죠.

대표적으로 솔라나와 같이 별도의 네트워크(비 EVM)를 갖춘 곳은 '팬텀'이라는 앱이 대표적인데요.

하지만 메타마스크 개발사인 컨센시스가 올해 5월부터는 솔라나의 송금과 3분기에는 비트코인도 거래할 수 있다는 소식을 발표하면서 이제부터 더욱 손쉬운 송금이 가능해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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