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업체, UHP타이어 실적 따라 '희비교차'

입력 2009-07-31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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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한국 UHP 타이어 영향 고성장 ...금호는 오히려 감소

타이어업체들의 실적이 UHP(초고성능)타이어 비중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UHP 타이어는 주로 미국에서 고급 승용차나 스포츠카에 장착하는 광폭 특수타이어로 휠 지름 16인치 이상, 편평비 55시리즈 이하, 시속 240㎞ 이상 주행 성능을 갖춘 타이어를 말한다.

또한 UHP 타이어는 일반 타이어에 비해 수익률이 매우 높은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21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한 넥센타이어는 2분기 연속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에 있어 사상 최대를 달성했다.

넥센타이어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 2510억원, 영업이익 499억원, 당기순이익 36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37%, 393.2%, 1659.7%가 증가해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전기대비해서도 각각 9.0%, 46.2%, 114.0% 증가했다.

넥센타이어는 이 같은 실적 성장의 배경중 하나로 "수익성이 높은 UHP 타이어의 비중이 대폭 늘어나 수익성과 매출액이 크게 향상됐다"고 밝혔다.

지난 2분기 넥센타이어의 전체 매출에서 UHP 타이어의 매출 비중은 38.7%에 달한다.

특히 넥센타이어 초고성능타이어 비중은 2006년 1분기 25.9%에서 2007년 1분기 33.7%로 30%대를 넘은 뒤 계속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29일 '깜짝실적'을 발표한 한국타이어 역시 실적 상승의 배경으로 UHP 타이어를 꼽았다.

한국타이어는 "2분기 실적 상승의 배경 중 하나로 UHP 타이어의 글로벌 매출이 전분기 대비 32% 증가했다"며 "특히 한국 내수시장에서의 UHP타이어 매출은 21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2.9% 증가했으며, 북미, 중국지역 UHP타이어 매출도 전분기 대비 각각 27.0%, 95.9% 증가하며 높은 상승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한국타이어 역시 UHP 타이어 비중은 지난해 4분기 15.3%에서, 올 1분기 16.4%, 올 2분기 17.2%로 점차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지난해 4분기 이후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금호타이어는 UHP타이어 비중이 2007년 4분기 18.7% 까지 증가하기도 했지만 지난해 3분기 15.5%에서 4분기 11.4%로 급격히 떨어졌다.

특히 다른 타이어 업체들이 지난 2분기 UHP 타이어 매출 비중이 급격히 늘어난 반면, 금호타이어는 지난 1분기 13.2%에서 2분기 13.0%로 오히려 감소했다.

이에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금호타이어는 북미 수출 비중이 높은데, 미국 자동차 시장의 급격한 침체로 인해 UHP 비중이 감소한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금호타이어의 경우 UHP 타이어를 중국에서도 생산하고 한국에서도 생산하는데, 인건비 차이로 인해 중국 생산 비중을 많이 늘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지난 2분기 금호타이어는 영업적자가 449억원을 기록해 3분기 연속 적자가 지속됐다. 매출액 역시 4685억원으로 전분기대비 5.71%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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