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허제 해제 당시 소비자심리, 작년 주택시장 과열 때만큼 ‘들썩’

입력 2025-03-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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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25일 ‘2025년 3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 발표
주택가격전망CSI, 전월대비 6p 상승…작년 7월 이후 최대
“아파트매매가격 상승 반영…토허제 확대 재시행 영향 시차 두고 나올 듯”

(한국은행)
(한국은행)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제) 해제 당시 주택가격 상승을 예상하는 소비자심리지수가 지난해 부동산시장 과열 때만큼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25년 3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주택가격전망 소비자동향지수(CSI)는 전월보다 6포인트(p) 오른 105로 집계됐다. 작년 9월(119) 이후 하락 전환하며 하락세를 이어가다 6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특히 상승폭은 주택시장이 과열을 보였던 작년 7월(7p) 이후 가장 컸다.

3월 소비자동향조사의 조사 기간은 이달 11일부터 18일까지였다. 이달 24일부터 적용되는 토허제 확대 재시행에 대한 소비자심리는 이번 조사에 반영되지 않았다.

이혜영 경제통계1국 경제심리조사팀장은 “2월에 주택매매가격, 아파트매매가격이 많이 상승했던 것들이 (3월 주택가격전망 CSI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까 싶다”며 “토허제 확대 재지정, 가계부채 관리방안을 조금 더 강화하겠다고 나온 것에 대한 영향은 시차를 두고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3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3.4로 전월대비 1.8p 하락했다. 작년 12월 88.2로 급락한 이후 올해 1월(91.2), 2월(95.2)에 상승세를 보였다가 이번에 다시 떨어졌다.

지수별로 보면 향후경기전망CSI(70)는 수출증가세둔화, 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 등으로 3p 하락했다. 금리수준전망CSI(92)는 기준금리 인하, 시중은행의 가산금리 인하 등으로 7p 떨어졌다. 금리수준전망CSI 하락폭은 작년 1월에 8p 하락한 이후 가장 컸다.

다만 한은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선고가 늦어지는 것이 3월 CCSI 하락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이 팀장은 “모니터링을 해봤는데 (대통령 탄핵) 선고가 길어진데 따른 영향은 별로 있지 않았다”며 “수출도 안 좋아지고 미국의 관세정책도 본격적으로 나오는 것에 대한 우려가 커져서 하락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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