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증시가 24일(현지시간) 미국 관세 불확실성으로 하락했다.
이날 미국 경제매체 CNBC방송에 따르면 스톡스600지수는 전장보다 0.74포인트(0.13%) 내린 548.93에 장을 마감했다. 영국 런던증시 FTSE100지수는 8.78포인트(0.10%) 하락한 8638.01에, 독일 프랑크푸르트 DAX지수는 39.02포인트(0.17%) 떨어진 2만2852.66에, 프랑스CAC40지수는 전장보다 20.62포인트(0.26%) 밀린 8022.33에 각각 거래를 끝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부과 경로에 대한 낙관론이 사라지면서 유럽증시는 약세를 보였다. 트럼프 정부가 무역 상대국에 동등한 관세를 부과하는 ‘상호 관세’에 대해 대상 국가와 품목을 제한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시장의 우려만큼 심각한 내용이 아닐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정책의 앞날을 예측할 수 없다는 경계감이 사그라지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루이지애나주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4월 2일 예정된 상호 관세와 관련해 일부 국가에 적용 제외나 완화 조처를 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많은 국가에 유예 조치를 줄 수도 있다”며 “상호적이지만 우리가 더 좋게 대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자동차 관세에 대해서는 며칠 내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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