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금값이 24일(현지시간) 달러화 강세에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의 중심인 4월물 금은 전장보다 5.8포인트(0.2%) 하락한 온스당 3015.6달러로 거래를 끝냈다.
외환시장에서 달러가 유로화 등 주요 통화에 대해 상승하면서 달러의 대체 투자처로 여겨지는 금 선물에 매도세를 부추겼다. 미국 달러화 가치는 0.2% 상승해 2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은 달러화로 표시되는 자산으로, 달러화와 금은 통상 음의 상관관계를 보인다.
바트 멜렉 TD증권 상품 전략 책임자는 “우리는 기록적인 상승세를 이어갔고 이제 시장은 이러한 상승세를 공고히 하고 있으며 이는 다소 높은 미국 달러에 의해 이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관련 뉴스
금은 전통적으로 지정학적 및 경제적 불확실성에 대한 헤지 수단으로 여겨지는데, 올해 들어 16번의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주에는 사상 최고치인 3057.21달러를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내달 2일 발효될 예정일 상호 관세에 대해 어느 정도 유연성이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많은 국가에 유예 조치를 줄 수도 있다”며 “상호적이지만 우리가 더 좋게 대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자동차 관세에 대해서는 며칠 내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지난주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올해 두 차례의 0.25%포인트 금리 인하를 전망했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연방준비은행 총재, 존 윌리엄스 뉴욕연방준비은행 총재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조처에 따른 경제적 영향을 측정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밝혔다. 투자자들인 이제 이번 주 발표되는 연준이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 개인소비지출(PCE) 데이터에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