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달러화 가치가 미국 기업 활동 개선과 관세 낙관론에 따라 강세를 보였다.
24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방송에 따르면 달러화 가치는 3월 미국의 기업 활동이 회복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 예정된 상호 관세에 유연하게 대응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온 뒤 유로화 및 엔화 대비 몇 주 만에 최고치로 급등했다.
달러화는 일본 엔화 대비 0.82% 상승한 150.54엔을 기록했다. 유로화는 0.09% 하락한 1.0804달러에, 파운드화는 0.04% 상승한 1.292달러에 거래됐다.
제조업 및 서비스업을 추적하는 S&P글로벌 미국 종합 PMI지수는 2월 51.6에서 이달 53.5로 올랐다. 서비스 부문의 회복이 전체 지수를 끌어올렸다. 아담 버튼 포렉스라이브 수석 통화 분석가는 “전반적으로 서비스 측면이 미국 경제에 훨씬 더 중요한 요소여서 좋은 소식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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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달 2일 발효될 예정일 상호 관세에 대해 어느 정도 유연성이 있을 것을 시사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그는 “많은 국가에 유예 조치를 줄 수도 있다”며 “상호적이지만 우리가 더 좋게 대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자동차 관세에 대해서는 며칠 내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칼 샤모타 토론토코페이 수석 시장 전략가는“다음 주 미국의 관세 발표가 이전에 우려했던 것보다 덜 극단적일 것이라는 희망으로 외환시장 전반에 걸쳐 신중한 낙관론이 확산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그러면서도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계획이 여전히 주요 무역 파트너들으 또 다른 보복 공격을 촉발할 가능성이 있어 트레이더들은 큰 방향성을 피하고 있다”며 “이는 미국과 세계 경제에 피해를 주고 통화 시장에 더 큰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 변동성 수준은 여전히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