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 올림픽 여자 배드민턴 금메달리스트 안세영이 부상 여파로 그랜드슬램의 마지막 관문이라고 할 수 있는 아시아선수권대회 출전을 포기했다.
25일 대한배드민턴협회는 “안세영이 부상 여파로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참가할 수 없게 됐다”며 “이와 관련한 사실을 대회 주최 측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협회는 선수의 소속팀인 삼성생명 측에 세부 진단서 등 주최 측에 제출해야 하는 추가 증빙자료를 요청한 상태다.
안세영은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세계선수권대회를 석권했다. 지난해엔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그랜드슬램의 마지막 관문인 아시아선수권 우승만을 남겨두고 있었다. 하지만 부상 회복에 전념하기 위해 내년 이후 다시 기회를 노리기로 했다.
이에 다음 달 8일부터 중국 닝보에서 열리는 아시아선수권에는 최종 불참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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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안세영은 앞서 16일 진행됐던 전영 오픈 야마구치 아카네와의 준결승전 경기에서 오른쪽 내전근(허벅지 안쪽 근육) 통증을 호소했고, 17일 이어진 왕즈이와의 결승 역시 통증을 참아가며 우승에 성공했다.
이후 안세영은 오른쪽 내전근 일부가 파열돼 3주가량의 재활이 필요하다는 전문의 진단 결과를 받았다. 이에 안세영 선수의 복귀 시점은 다음 달 27일 중국에서 개최되는 세계혼합단체전 수디르만컵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