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트코인이 일시 상승했다.
25일(한국시간) 오전 9시 20분 가상자산(암호화폐) 통계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1.7% 상승한 8만7420.98달러(주요 거래소 평균가)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4.1% 뛴 2084.58달러, 바이낸스 코인은 2.2% 오른 639.44달러로 나타났다.
이 밖에 솔라나는 +6.2%, 리플 +0.5%, 에이다 +2.8%, 도지코인 +5.9%, 트론 -1.1%, 아발란체 +7.9%, 시바이누 +4.8%, 폴카닷 +2.2%, 톤코인 -1.2%, 유니스왑 +5.8%, 앱토스 +5.3%, 라이트코인 +2.4%, 폴리곤 +1.7%, 코스모스 +3.5%, OKB +0.8%로 집계됐다.
미 증시는 상승했다. 밤사이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97.97포인트(1.42%) 상승한 4만2583.32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00.01포인트(1.76%) 오른 5767.5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04.54포인트(2.27%) 상승한 1만8188.59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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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 2일 발효하는 상호관세와 관련해 변화 여지를 남기자 뉴욕증시는 상승했다.
CNN방송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많은 국가에 면제를 줄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다양한 제품에 대한 관세가 아주 가까운 미래에 발표될 것"이라면서도 "이건 상호적이지만 우린 그것(상대국 관세)보다 더 친절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가상자산 시장도 미 주가 상승 속에 동반 상승했다.
이에 외신들은 비트코인이 2분기 강세 모멘텀을 되살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더블록이 복수 전문가를 인용해 분석한 바에 따르면 올 1분기는 미국발 관세 불확실성 등으로 5년 만에 분기별 가격 상승률이 최악을 기록했지만, 금리 인하와 규제 완화 등이 가상자산 투자금 유입을 촉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가상자산 데이터 분석업체 난센 수석 리서치 애널리스트 아우렐리 바터는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관세에 유연한 태도를 보이며, 상호 관세 부과가 예고된 4월 2일 전후 시장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무브먼트 공동 설립자 루시 만체는 "1분기 가격 하락은 일시적인 것에 불과하며, 시장 상황이 2분기 반등을 가리키고 있다. 시장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통화 정책 전환으로 투자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여기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가상자산 시장 규제 서비스 제공업체 코인레그테크가 제안한 크립토 2.0 태스크포스 계획에 긍정적인 태도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행정부의 규제 완화에 대한 움직임이 이어지자 투자 심리도 개선됐다는 평가다.
공개된 제안서에 따르면 SEC는 △디지털 자산 증권 거래(온·오프체인 포함) 플랫폼의 투자자 보호 및 시장 구조 요건 수립 △거래 보고 메커니즘 개선과 시장 감독 책임 등 시장 개선을 위한 증권거래법 개정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와 협력해 디지털 자산 전자공시시스템(DART) 구축 등을 추진하도록 권고받았다.
한편 투자 심리 지표는 '공포' 상태로 나타났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보다 1포인트 오른 46으로 '공포' 상태를 보였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공포 탐욕 지수는 변동성(25%), 거래량(25%), SNS 언급 양(15%), 설문조사(15%), 비트코인 시총 비중(10%), 구글 검색량(10%) 등을 기준으로 산출된다.